[아버지의 일기] ♥여보♥

in #undefined6 years ago

여보 고맙소. 어울린 시간이 길었구려!
나이젊은 친구들과 어울려 살고파
이런예기 저런예기 쓸뎨없는 예기하며
한잔권해 두잔권해 마시고 또마시며
정담 나누다보니 시간 가는줄 몰랐네
50세나 60세나 이야깃거린 비슷한데
삶에 철학은 다르구려. 그들은 그들에
철학이 있고. 나는 나의 주관이 있었으니
대화가 다르고 불편하구려 !
그러나 이겄이 이웃이고 만남이니
이해하고 배려하며 살다보면 복이려니
생각하고 오늘을 보내고 집에와서
물한컵 마시고파 물잔을 들이키니
물이아닌 건과류식에 감사하여 글을쓰오
고마운 당신. 내사랑 여보. 사랑하오
그대있어 술마셔도 내 자리있고
그대있어 현재까지 가정안정 이룬다오
고맙고 감사한여보. 내 사랑 이은숙.
우린 부족히지만 불편하지 않았고
작지만 크게 살아 온듯 히오
당신이 작은컵에 나를 지켜주듯
나 또한 당신을 위하고 내자손을
위하여 건강하고 젊게 살아 가겠소
여보 ! 늙으막에 글로서 사랑하오 ♥

2019.3.6.이불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