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거래소의 벽, 한빗코도 서비스 종료
국내 원화거래소가 5개 체제(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꽤 오랜 역사를 지속해온 한빗코 거래소도 결국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빗코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5월 16일 오후 2시부로
거래소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공지를 올렸는데요.
한빗코는 지난 2017년 암호화폐 불장이 오던 초기에 설립되어
꽤나 오랜 기간 운영을 지속해온 중견 거래소로
5대 원화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들 중
그래도 원화마켓에 대한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거래소 중 하나였는데
결국 실명계좌 계약의 벽을 넘지 못하고 거래소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거래소들 또한
수많은 거래소들이 난립해오면서
어느정도 정리 및 개편이 필요했던 상황이기는 했고,
시장 점유율 자체가 거의 업비트 독주체제에
빗썸이 굳건한 2인자의 형태로
두 거래소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96%에 육박하는 만큼
신규로 다른 원화마켓거래소가 생긴다 하더라도
시장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은 구조이기는 했지만,
비교적 오랜 기간을 아주 큰 이슈나 문제는 없이
사업을 지속해온 한빗코의 서비스 종료 소식은
다소 안타까운 소식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제 원화마켓이 아닌 국내 거래소 중
실질적으로 거래량이 발생하는 거래소들은
포블게이트, 플랫타익스체인지, 지닥, 비블록 이 4군데로
이들도 머지 않은 시일 내에 원화마켓 확보 또는
사업 종료 쪽으로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