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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스팀엔진] 트론 인수에 따른 스팀엔진의 미래

in #zzan6 years ago (edited)

오랜만입니다 @jayplayco님 ^ㅅ^

최근 디스코드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동태를 살피고 있는데.. 저스틴/네드 지분을 빼고 포크하자는 부류도 꽤 있지만 안타깝게도 대세는 아닌거 같네요. 전 개인적으로 트론토큰(?)과의 스왑은 원치않습니다 (smt에 기대가 있었기 때문). 다만 저스틴이 스티밋 회사를 사면서 네드 지분도 가져갔을꺼라는 추측을 하면, 저스틴이 이제 스팀의 최고 고래고 트론 super representative 같이 본인이 모든것을 콘트롤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사실은 정확히 모르지만 이러한 문제로 트론의 CTO도 작년에 퇴사한 사건이 있었죠. 댄라리머 데자뷰? ㅎㅎ). 네드 독재가 가고 저스틴 독재가 시작되는거죠.

애초에 저스틴이 스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거 자체가 기존 스팀 블록체인을 유지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으로 보여서 걱정이 됩니다 (에어드랍 형태였으면 느낌이 많이 달랐을텐데요..). 오늘 새벽에 얘가 디라이브에서 무슨말을 할지 지켜봐야겠네요.

저스틴 말로는 빗토렌트 위에 디라이브같은 플랫폼을 얹으면 어느 누구도 컨텐츠를 삭제할수 없다고 하지만 그건 아직 기술적으로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보구요, 결국 네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독재가 되겠네요..

결국 기존의 스팀 개발방향 (커뮤니티, smt등등)을 유지하려면 저스틴의 지분을 빼는 하드포크가 불가피할꺼 같은데 여기서 저스틴이 적대적으로 나올지, 혹은 다른 방향을 택할지 궁금합니다. 말로는 스팀과 트론 모두 가치를 최대화하겠다고는 하지만 행동은 그렇지 않아서 불확실성이 너무 크네요.

스팀엔진같은 경우 텍스트기반 세컨드 레이어이기 때문에 (어느 블록체인에서든 텍스트만 저장할수 있으면 돌릴수있는걸로 보임), 존재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세컨드 레이어이기 때문에 자체 코인이 아니고 특정 체인을 선택해야할 것입니다 (양쪽 다 택할수도 있겠네요). 문제는 여기서 나오는 중앙화문제, verification (모든 숫자가 정확하고 해킹불가하다고 말할수있는 정도)가 문제가 될수 있겠습니다. 체인이 아닌 레이어라는 정체성때문에 양날의 검이된거 같군요. 여기서 엔진토큰의 가치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좋진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SMT(아직은 이론뿐이지만..), steem DAO, 커뮤니티(베타)에 기대를 걸고있는 증인들과 유저들은 트론기반 스티밋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은 할수있겠지만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본인들 지갑에 있던 스팀을 버리고 트론기반 토큰으로 바꾸는 일은 거의 없을꺼같네요). 위에 말한 스팀의 기능들은 트론에 없을 뿐더러, 옮기는것도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봐요. 옮긴다한들 저스틴이 본인이 컨트롤을 잃는건 막을꺼구요. 다만 여기서 저스틴이 어떤 인센을 제공할지, 몇 %의 유저들이 갈아탈지는 미지수입니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중앙화된 서버기반의 스티밋 (저스틴의 말로만 탈중앙) vs 기존블록체인을 유지한 스팀의 싸움이 시작될꺼같습니다. 현재로서는 스팀 커뮤니티 내의 스티밋의 브랜드파워가 워낙 막강한것으로 보이나 이것도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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