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앓이

in #zzan6 months ago

세월이 갈수록
오월앓이를 한다.

그건 울분이며
미안함이다.

나는 그때 무엇을 했는가 생각하면
그저 미안함 뿐이다.
방송에서 떠드는 걸 그대로 믿기만 했었으니 말이다.
나의 청춘이 성실하기는 하였으나
현명하거나 분별력이 잇지는 못했다.
살아가면서 목구명에 가시처럼 찔러 오는 게
오월 앓이이다.

오늘은 걸으면 더욱 그걸 느꼈다.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