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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있어도 혼자 있고 싶은 사람이다.
그런데 종종 같이있어도 같이 있고 싶은 때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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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반바지에 반팔을 입고 나왔다. 카페를 왔다. 제법 춥다. 위에는 외투를 입었다. 어제 우연이 챙긴 도톰한 수건이 있어 허벅지 위에 올려 둔다.

요즘은 더운 날이 더 춥고.. 추운 날이 더 더운 것 같다. 밖과 안은 거꾸로 돌아가는 것 같다. 한 톤씩만 내려주면 잔잔하게 스며들텐데 과하다.

날씨가 따스해 질 수록 외투를 손에 더 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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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이나 춤에 대한 영상들을 본다. 자유로이 움직이고 싶다. 삶에 주어지는 것들에 반응하여 맘것 뛰놀고 싶다. 몸의 느낌들 움직임들 조금씩 허용해 본다. 감정을 손을 통해 풀어 보고 이리 저리.. 점점 가벼워지고 개운해 진다. 몸도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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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게 많다. 할 것도 많다. 우선순위가 좀 엉켜 있는 느낌이다. 어디부터 풀어내어 볼까.. 코딩, 영상편집.. 몸공부.. 이모 저모 재미있는게 넘나 많아 보임.. 재미있어 보인다에서 파는 걸로 들어가야 되는데 문턱에서 들락날락 어디 부터 한발자국 해볼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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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찜질방.. 뜨거움? 따스함에 대한 적응력이 많이 사라진 느낌이나 예전에는 그저 푹 담구고 있는게 좋았는데 지금은 쉽사리 지친다. 마늘을 많이 먹어서 이미 몸에 양기가 가득차 있어서 그런 걸지도.

뒹굴뒹굴 나른나른 쿨쿨..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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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기분이 좀 붕떠 있는 느낌..
몽알몽알.. 설렘설렘.. 기분 좋은 휴일의 느낌..
요기조기 여기저기.. 두리번두리면.. 기분이 좋은 느낌..
커피 한 모금.. 젤리 한입.. 좋은 향기 한모금..
명치에서 기분 좋은 느낌...
찌이잉.. 올라위서 뒷골을 타고.. 정수리고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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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무언가 깊숙히 잡히는 것이 표면을 훓고 있는 느낌이다..
그 느낌들을 음미하며 끄저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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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상념이라 해놔서 그런지 잡힐듯 떠날 듯한 생각들을 잠시 빌려서 "끄저저적" 하는 중 ~~

"끄저저적" 끄적거리다의 기분 좋은 말투? 되는 대로 마구 쓰거나 그린다. 좋으다. 글을 끄적거리다. 몸을 끄적거리다. 그냥 되는대로 흐름대로 안에서 올라오는 것이 풀려 지는대로.. 그런 느낌으로 순간순간 살고자 하는 의도가 꽁냥거린다.

꽁냥이란 단어에 관련된 것에는 "연인"이라는 것이 기본 값이구나.. 연인에게 일수도 있겠지만 나와 나의 관계.. 몸의 어떤 부분과 다른 부분과의 관계 나와 세상의 관계에서도 꽁냥거린다는 느낌이 많이 올라오는데.. 그런 면도 있겠지만 좁게 축약해 버린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