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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이 뇌를 깨운다는 영상을 보았다. 몇번이고 여기 저기에서 접했던 내용이지만.. 유난히 뇌리에 들어왔다. 요즘 머리가 멍한 이유가 몸움직임이 적어져서 그런것인가 하는 인식 때문이리라.

'오늘은 2시간 정도마다 10분 정도씩은 움직여주자' 의도를 심는다.

나의 몸을 인식해 본다. 최근 목과 어께라인이 투구를 쓰고 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몸을 방치 했나보다. 이 인식으로 조금 전 심은 씨앗에 비료 한포대는 준듯 하다.

돌아다니며 빨래를 돌리고 청소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자리에 앉아서 노트에 끄적이 고 유튜브 보고.. 업무도 본다. 중간중간 물을 평소보다 더 챙겨 먹었다.

물을 제법 먹었더니 아래에서 신호가 온다. 두둑하게 물주머니가 채워졌다. 시간을 확인한다. 2시간 남짓 된듯 하다. 아래에서 움직이라고 밀어제낀다. 하나만 더 하면 앉아 있다가 움직인다.

화장실을 좀 멀리 있는 곳으로 선택한다. 오고 가며 그리고 좀더 돌아서 오고 하면 제법 걷는 시간이 된다. 갈 때는 조금은 조급한 마음으로 간다. 다행이 엄청 보체거나 하는건 아니다. 조급함을 즐길정도의 여유는 준다. 고마운 녀석.

그렇게 오늘은 물을 자주 마시고 종종 화장실을 가고.. 걷고 걷고 돌고 돌고 했다. 중간에 낮잠도 자고, 제때에 식사도 챙기고, 스트레칭과 소소한 운동들도 몸에게 제공해 주었다.

아침에 심은 건 나름 잘 자란듯 하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컨디션도 좋고 좋은 만족감들이 몸에 잔잔하게 도는 느낌이다. 머리도 잘 도는 듯한 느낌이다.

소소한 시작, 재미있는 방식으로 이리 저리 해볼까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