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한 바퀴
운동장 한 바퀴/cjsdns
시원한 새벽 공기 신선하다.
동산에 달린 눈썹 눈이지만 참 예쁘다.
오늘이 며칠이기에 이 시간에 눈을 떠 보이시나 했더니
음력 8월 28일이다.
어쩜 달이 저리도 예쁜가 홀리듯 바라보는데 높이 떠오를수록 스러지듯 작아진다.
이제 일어나시나 했더니 그게 아닌 듯 그믐 긴 밤을 그리워하며 잠자리에 드는 느낌이다.
내일쯤이면 깨워도 나 몰라하며 그냥 며칠 잘 가야 할 기세다.
지금 시간이 4시 50분 어찌 된 게 더 어두워지는 낌이다.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고 춥다더니 잃어버린 기억을 더듬게 해 준다. 그래서 바라본다. 아무리 어두워도 보인다는 공제선을 바라본다.
주변은 더 어두워지고 그믐달도 동쪽 하늘에 높이 떠올랐다.
내리는 안개는 자욱하고 왠지 매캐한 냄새가 나는 거 같다. 안개가 낄 땐 아침운동이 안 좋다 하던데 이런 이유린 가 싶다.
온갖 공해 물질이 같이 섞여서 호흡기로 들어가서 안 개사 자욱할 때는 운동을 안 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오늘은 운동장 한 바퀴 도는데 얼마나 걸리나 재어 봤다.
대강 얼마가 아니라 보통 걸음으로 트랙 두 번째 라인에서 재보았다. 사실 이걸 확실히 알고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트랙 길이는 잘 모르겠다. 약 400미터라고 하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정확히는 모르고 2번 라인으로 한 바퀴 도니 4분 35초가 걸린다. 이거 하나만 정확히 기억하면 누가 물어도 도움이 되는 답변을 할 수 있을 거 같고 나 역시 운동을 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다.
여름도 아닌데 이 시간에 나와서 걸으며 한 가지는 해보자 했는데 별거 아닌 거 같아도 기준이 되는 잣대 하나는 마련한 거 같다.
티 미언 여러분
올도 즐거운 날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09/22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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