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이 잡초를 만나다

in AVLE 일상last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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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이 잡초를 만났다. 살아온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니 나는 들풀이고 지인은 잡초라고 정리했다. 지나온 인생을 평가하니 한명은 들풀이라고 정의하고 다른 한명은 잡초 같은 인생이었다고 평가한다.
그 들풀이 잡초를 만나 구내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메뉴는 스테이크덮밥이다. 가격은 만원이 넘는다. 그 가격에도 직원들이 만원이다. 직원들의 주머니 사정이 두둑한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맛은 그만이다. 그 가격에 그 맛이다.

가끔씩 그 지인과 만나 식사를 한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아마, 생각과 방향이 비슷해서 그런 것 같다. 그런 지인이 있어 다행이다. 나이를 먹으면 친구가 중요하다고 하던데 그 지인을 만나며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지인은 농촌 생활이 그리운 모양이다. 퇴직하면 저멀리 시골에 주택을 구입하여 느긋하게 살고 싶다 한다. 그게 언제 될지 모르지만 그때가 되면 가서 소고기나 구워 먹으면서 숯불의 따스함을 느끼고 싶다. 그때 가면 젊은 날 근무하던 곳을 그리워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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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 수록 친구가 줄어드니 이거야 원 인생 잘못 산건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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