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T의 가격과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화폐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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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T의 펌핑(?)이 자주 이루어지면서, 그동안 기분 좋았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언제 또 펌핑이 이루어질 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다들 매도물량을 내놓지 않았고, 한동안 1 SCT는 3 STEEM정도의 시세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펌핑은 이루어지지 않고, 잠잠한 분위기가 지속되자, 매도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SCTM 때문에 지지되었던 1.5 STEEM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호가창만 보더라도, 그동안 강하게 지지하던 매수세는 모두 어디로 갔는지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그동안 쳐다보지도 않았던 가격에도 매도 주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sct.voter를 이용한 SCT 처분을 고려했을 때, 유저들이 내놓고 있는 물량은 이보다 더 많을 것이고,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CT의 가격이 자꾸만 떨어지고, 유저들이 파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SCT를 스테이킹함으로써, 보팅을 하고, 그에 따른 큐레이션 보상을 받는 것 이외에 다른 기능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SCT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해봐야하는데, 이 고민에 대한 해결책은 어제 @relaxkim님이 작성하신 포스팅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부대찌개를 예로 들어 포스팅을 작성하셨는데, 우리가 SCT라는 토큰을 얻을 수 있지만, 이 SCT로 바로 부대찌개를 사먹을 수 없어, 원화로 바꾸는 또 하나의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이 추가됨에 따라 시장에 매물이 나오고, 그로 인해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SCT로 바로 부대찌개를 사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더 이상 시장에는 매물이 나오지 않게 되어, SCT의 가격이 유지되거나 혹은 상승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SCT는 앞으로 토큰의 역할뿐만이 아니라 '화폐의 역할'도 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며, 그 가치는 앞으로 SCT의 가격뿐만 아니라 가치 또한 상승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화폐 : 상품 교환 가치의 척도가 되며 그것의 교환을 매개하는 일반화된 수단.
막연하게 생각될 수만 있는 화폐로서의 역할은 이미 우리는 접해본 적이 있는데, 최근에 이용한 적이 없거나, 아니면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조금 생소하게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팀페이코와 스팀잇 샵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한 때, 스팀페이코를 이용하여, 카페(선유기지)에서 음료를 마시거나, 물건 매매 등의 활동이 이루어졌었고, 스팀잇 샵에서 스팀으로 물건을 구매한 활동 또한 이루어졌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스팀을 원화로 굳이 바꾸지 않아도, 스팀과 물건을 교환할 수 있었는데, 이러한 교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스팀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빠른 전송 속도와 수수료가 없다는 장점 외에, 미래의 걱정인 세금 문제까지 모든 것을 생각해볼 때, 스팀 뿐만 아니라 SCT 역시 화폐로서의 역할만 제대로 할 수 있다면, 그 가치는 꾸준히 오를 것이며, 가격 하락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매수와 매도가 충돌하는 이유는 '무언가'에 대한 필요성을 서로가 다르게 느끼기 때문인데, 현재의 상황에서는 SCT의 필요성은 오직 현금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도세가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SCT가 화폐의 역할을 함으로써, 사람들에게 '필요성'을 제공해준다면, 매수와 매도가 적정지점에서 충돌하게 될 것이며, 그 '필요성'에 대한 가치가 높아질수록 충돌하는 지점은 점점 높아질 것입니다.
일단 SCT를 이용한 물품 판매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려면, SCT로 물품을 사고 팔 수 있는 Market이 생겨야 합니다. 그리고 Market에서 SCT와 물품이 교환되면서, 선순환이 발생하여, SCT의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SCT Market의 경우,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세금, 수수료, 임대료 등 부가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며,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본인의 가죽지갑이 아닌 포스팅을 작성하여 얻은 SCT으로 현물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판매자와 구매자가 포스팅을 통해, 물품을 할인해주고, 페이백을 받는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실제로 얻게 되는 효율은 더 높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모든 방면에서 SCT로 대신 지불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아직 시기상조로 보여집니다. 다만, 주유권, 영화권,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등) 상품권 등을 할인하여 판매한다면, 생각보다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 상품권을 보팅을 통해 일정 부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게 된다면, 없어서 팔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SCT를 이용한 아이디어는 이미 언급된 바가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는 계속 나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금 SCT의 가격이 낮아 실망할지라도, 실생활에서 SCT가 사용되는 날이 된다면, 지금의 가격은 다시는 볼 수 없는 가격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SCT가 화폐로서의 역할을 언제부터 하게 될 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스팀코인판 개발진에서 선행해야할 것은 'SCT를 이용한 Market'을 구현하는 것일 겁니다. 그리고 Market이 오픈하게 되는 날은 스팀코인판의 역사에 기록될 것이 분명할 것입니다.
More usage of token will definitely help the sct
공감합니다! 다만 원화페깅, 협상력 증대를 위한 유저수 증가가 더 일어나면 착착 잘진행 될텐데 말이지요.. 그래도 기대할 미래가 있으니 화이팅입니다!! ^^
미래가 착착착 준비되면, 가격도 가치도 착착착 ㅎㅎ
궁금한게 페깅으로 구매시 , 판매자도 결국은 매도를해서 원화로 바꿔야 되는거아닌가요? 그게그거같은데...즉 판매자는 어떻게 이득을 보나요
sct 로 부대찌개 먹는 그날까지..
펌핑 좋아하면 안돼요!!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올라가야죠...ㅎㅎ
아이작님이 SCT 받는 가게 하나만 열어주세요?
늘 제자리에 서있지만 또 늘 생각하게 만드는 화두네요. 이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건 비단 SCT 뿐만이 아닌 당면한 수많은 코인과 토큰들의 숙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빠른 전송 속도, 무료 수수료, 사용에 우호적인 유저들을 둔 스팀 코인 마저도 이 벽을 허무는데 애를 먹고 있죠. 곱씹어 볼 내용이라 리스팀 해둡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스팀부터 키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