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온인 ]

일본 정토종의 시조인 호넨이 후반생을 보내다가 죽은 연고지에 세워진 사찰이다. 정토종은 누구나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는 것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마루야마 공원을 벗어나니 돌계단 위에 당당한 모습의 산몬이 보인다. 산몬의 크기를 보니 절의 부지도 상당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찰의 정원은 역시 별도의 입장료를 받는다. 잠시 망설이기도 했으나, 이미 보아온 정원들로 가늠이 되어 지나가기로 했다.

산몬에서 약간의 언덕을 오르니 본당 '미에이도'가 나타난다. 1234년에 건립된 사원은 에도시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이 사원을 가문의 사원으로 지정한 후 아낌없는 지원을 받으며 크게 융성했다. 그래서인가 본당의 크기 뿐만아니라 내부 역시 화려하면서도 기품이 있다. 아쉬운 것은 내부 촬영이 금지되어 눈에 담아둔 이 기억이 언제까지 가능할까 하는 점이다.
찌푸렸던 하늘에서 결국 비가 내린다. 더 차분히 사찰 안을 꼼꼼하게 둘러보려 했던 마음을 접고 일단 비를 피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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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되면 정원이 더 멋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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