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 먹고 죽순처럼(#209)
올해는 죽순이 조금 늦다. 6월 초 흠뻑 내리는 비 덕에 이제야 불쑥불쑥 올라온다. 우후죽순이란 말이 실감난다.
대나무 새순인 죽순은 생명력이 대단하다. 사진에서 보듯이 보도블록 정도는 가볍게 들어올린다. 예로부터 ‘죽순은 구들장을 뚫고 올라 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창 솟구치듯이 자랄 때는 하루에 1미터 남짓 자란다.
우리가 사는 곳은 추운 곳이라 대나무가 가늘다. 남쪽 지방 죽순과 견주면 보잘 것 없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
죽순은 독특한 식감으로 인기다.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이다. 데친 다음 요리를 해도 식감이 잘 살아있다. 우리는 된장국에도 넣지만 카레에 즐겨 넣는다.
죽순에는 아린 맛이 있어 데칠 때 쌀뜨물에 소금을 한 줌 넣고 한 10분 정도 충분히 우려낸다. 데친 다음 냉동해두면 두고 두도 먹을 수 있다. 시중에는 통조림으로도 판다.
노모가 끊여주는 죽순된장국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한번 드시지
보도불럭을 뚫고나오는 죽순의 괭장한 힘에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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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수목원을 가니 보도블록을 여러 장 뚫고 올라오더라고
죽순의 생명력이 엄청나네요 -_-b
그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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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죽순이 들어가면
왠지 고급진 느낌이 들어요.
우리 고장에는 대나무가 없어
죽순이 귀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정말 그런 거 같아요.
이번 제사 탕국에 죽순을 넣었더니 다들 너무 좋아하더군
죽순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언젠가
뉘집 짬뽕 속에서 만났던 것도 같은데... 암튼
좋은 곳에 사십니다.^^
짬뽕에 죽순도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