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아빠, 퇴사하고 육아해요!
저자 : 노승후
서강대 경제학과 졸업, STX 조선에서 8년 간 근무했고, 셀트리온으로 이직하여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했다.
책 출간 시점, 퇴직 후 5년 째 아빠 육아 중이었고, 제2의 인생의 워킹대디를 준비 중.
맞벌이 부부로 살아가던 저자는 두 딸의 육아 문제로 잦은 다툼이 있었고, 행복하지 않았다 한다.
아내도 2년 간의 육아휴직 후 퇴사를 고민했지만, 아내는 직장 생활을 원했던 케이스.
엎어진 김에 쉰다고, 남편인 저자는 디스크 수술로 몇 주간 입원했다가 본인이 퇴사하고 육아 하기로 결정했다.
비슷한 나이대, 공감가는 사회 경험들.
저자의 글을 읽고 나니, 육아를 위해 현재 직장을 퇴사하고 일을 그만두더라도,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고 난 후에는 자신만의 새로운 일을 다시 시작할 준비는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어찌됐든, 한국사회에서 자녀 양육을 위해 아빠들이 휴직이나 퇴사를 통해 육아를 전담해보는 것은 남자 본인을 위해서나 가족(자녀, 아내)을 위해서 의미있고 보람된 일이라 생각된다.
충분히 느끼지도 알지도 못하지만, 전업 주부로서 아이들 양육하며 집안일 하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직업들 중 최상위 난이도 중 하나일테다.
저자는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하나씩 해본다.
혼자 국내/해외여행, 어머니와의 단 둘만의 여행, 권투 등 다양한 운동.
그러면서 스스로 성장을 한다.
나도 휴직 전 버킷리스트를 나름 만들었었다.
막상 휴직 후 집안 일 하며 살다보니, 다른 거 할 여유도 없고 크게 무언가를 해야겠단 생각도 안난다.
인생 살아가면서 2,000권 독서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꾸준히 책 읽는 것과 가사와 육아(자녀 통학 등)만 하더라도 솔직히 하루가 짧다.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중 일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어린 내가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본인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한순간에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은 나를 미래가 아닌 현재에 더 집중하게 만들었다.
'나중에 무얼 하겠다' 라기 보다는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은 바로 하자'라고 말이다.
취직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잘 모른다.
조직에 소속되어 있었던 안정감이 관성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아침에 어디로든 출근하지 않고 혼자 있는 생활을 계속하다 보면 서서히 깨닫게 된다.
이제 더 이상 나를 지켜줄 든든한 조직도 동료들도 없구나.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뭔가 허전하고 싸늘한 느낌도 찾아온다.
그러다가 무턱대고 시작한 사업에서 실패를 하거나 사기라도 당하게 되면 더욱 뼈저리게 알게 된다.
내가 지금 야생에 아무런 보호도 없이 혼자 발가벗겨져 나와있구나.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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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올라오셨쥬? ㅎㅎ
네. 짧고 굵게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Daily Top 100 Whales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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