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가 되어서도 직장을 그만 다니고 싶은 마음이 들까.

- 20대 때는 번듯한 직장 다니고 싶었습니다.

28세 까지 학생이었다. 29세에 취업했다. 번듯한지는 모르겠지만 30세 전에 사회생활 시작.

- 30대 때는 그냥 생각없이 회사 집을 오가며 살았습니다.

29세에 취업한 회사를 40세가 넘도록 계속 다니고 있다. 중간 중간 이직 시도를 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입사 후 36세에 결혼하기 전까지 기숙사며 원룸이며 혼자 살며 정말 생각없이 회사 집을 오간거 갔다.

- 40대인 지금은 직장 그만 다니고 싶습니다.

이 회사, 이 일을 그만하고 싶다기 보다는 좀 지친다. 국민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 4년, 군휴학 3년, 대학원 2년, 직장생활 14년, 정말이지 중간에 1년의 공백도 없이 쉼없이 살아왔다. 살아온건지 살아져온건지 모르겠지만, 한 2~3년 쉬고 싶다.

- 50대가 되면 어떨까요. 그때도 월급 따박따박 나오는 직장을 그만 다니고 싶어할까요.

50대가 되면 월급쟁이 직장생활을 하기 힘들어질텐데.. 그때가 되면 매달 따박따박 통장으로 월급을 입금해주는 이런 직장을 다니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느끼고 있을 것 같단 생각이..

정말 이 굴레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내와 이야기 했습니다.

딱 6년만 더 일하고 20년만 채우자고.

그리고 죽이되든 밥이되든 다르게 한 번 살아보자고.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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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들의 일생이네요~ 그래도 화이팅입니다!!

문문?님도 화이팅입니다!~

다르게 살아보기에 저도 도전하렵니다!!!

파이팅 입니다~

노력하고 내공을 쌓고 계시니 뭐든 잘 해내실겁니다. ㅎㅎ

무슨 노력을 하고, 어떤 내공을 쌓아야할 지 모르고 헤매고 있습니다 ㅎㅎ

요즘 저의 머리 한쪽에서도 계속 같은 생각입니다. 얼마나 이일을 할 수 있을까? 그만하게 될까봐 염려가 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정말 쉬고 싶네요..

용기, 결단이 필요한 일 같습니다..

큰 결심이네요!

아직 실행은 뒷받침되지 않았습니다!

공감이 가네요

비슷한 처지신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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