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26(금)역사단편41- 은나라 노나라

in AVLE 일상last month

유학자들이 하늘처럼 떠받드는
공자, 맹자도 사람이라 그랬을까?
때로는 그들이 무슨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알았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孟子 離婁(이루)편에 아래와 같은 글귀가 있단다.

孟子曰:
舜生於諸馮,遷於負夏,卒於鳴條,東夷之人也。
文王生於岐周,卒於畢郢,西夷之人也

번역본을 보니,

맹자 말하기를(孟子曰) :
순(舜)이 저풍(諸馮)에서(於) 태어나(生)
부하(負夏)로(於) 이사가고(遷:옮길 천)
명조(鳴條)에서(於) 죽었다(卒). 동이(東夷)의(之) 사람(人)이다(也)
문왕(文王)은 기주에서(於岐周) 태어나(生) 필영에서(於畢郢) 죽었다(卒)
서이(西夷)의(之) 사람(人)이다(也)

잘 아다시피,
순은 '덕치의 대명사'인 '요순'의 그 '순임금'이고
'문왕'은, 은나라를 멸망시킨 주나라 무왕의 아버지다.

주나라는 차이나의 역사에서
소위 '모범적인 통치'의 기원이다.

그런데 맹자가 후대의 표현대로라면

순(舜)은 동쪽 오랑캐(東夷),
문왕(文王)은서쪽 오랑캐(西夷)라고 한 것이다.

유교에서 떠받드는 인물을 '이'라고 하다니.

물론, 이 들을 들먹인것은 나름의 의도가 있겠으나
'동이'와 '서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분명하다.

'요순우'태평성대를 지나 세워진 '은나라'는 어디에 있었을까?

image.png

은나라의 본명은 '상나라'이다.
나중에 멸망할 때, '은'지역에서 망했기 때문에
'은'이라고 불렸을뿐,

은허를 검색하니 위와같은 지도가 나왔는데
사실 저 그림에서 분명한것은
유적들이 출토된 지역을 가리키는
YinXu 殷墟(은허, 인쉬)뿐이다.
나머지는 가상의 공간이다.

공자(B.C 551~479), 맹자(B.C 372~289)는 모두
노나라 사람인데
주나라의 예법을 숭상했다.
노나라는 어디에 있었을까?

image.png
<출처:이미지에 표시>
이 지도에 나오는 춘추전국시대의 국가들과 위치는
통일된 것이 없다.
수천년전의 국가들이 어디에 있었는지 정확하게 표시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결국 해석의 문제가 된다.

어느정도는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야 하는것이다.
자기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노나라는 '공-맹자'가 살던 나라이고
왼편 아래 '송'이 보인다.
이건, '주자'로 익숙한 그 '송나라'가 아니다.

상나라 멸망후에,
나라를 둘로 쪼갰는데 그중 하나가 '송'이다.
다른 하나가 '위'가 된다.
'송'에는 상나라 마지막왕인 '주'의 이복형인 '미자(微子)'을 보내
다스리게 했다.

은나라의 왕은 죽었어도,
왕족과 군대, 유민들이 있었다.
그 흔적을 지우는 과정은 험난하다.

이 내용을 구글지도에서 살펴보자.

image.png

붉은 선으로 표시한 부분이 '황하'인데,
왠지 은허에서 거리가 꽤 멀다.

그리고 이전 지도와 강줄기가 다르다.

강의 흐름이 변했기 때문이다.
이전 지도에서 '하수'라고 불리는 것이 '황하'이다.
그리고 바다로 들어가는 지점도
고대에는 수백키로 위쪽에 있는 지역이었다고 한다.

상나라를 멸망시킨
'무왕'이 어린 아들을 남기고 갑자기 죽자 주나라는 심각한 내란상태에 빠졌다.
섭정이었던, '주공 단'이 전쟁을 종식시키고 자신은 물러났다.
주공 단과 그의 아들 백금이 받은 제후국이 '노나라'였다.

왕이 될 수 있었지만, 도리를 지킨 남자!!

그래서, 공자는 '주공 단'의 철학을 추앙했음에 틀림없다.

다시 '동이'와 '서이'로 돌아와서

'노나라'사람인 공자나 맹자가
왜 '순임금'을 '동이(東夷)사람'이라고 했을까?

나중에 명나라가 망하고 청나라가 들어섰을때
자만심 강한 한족들이 청나라를 오랑캐라고 깔보며
비하하는 분위기가 많았다.
보다못한 건륭제가 한마디 했었다.

동이(東夷)라는 말은 지역을 따서 이름을 붙인 것으로서,
예를 들면 맹자는 순(舜)임금을 '동이 東夷 사람', 주(周) 나라 문왕(文王)은 '서이(西夷)사람'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숨길 수도 없고 또 숨길 필요도 없다.
우리 왕조를 존숭하는 자들조차,
"비록 대금(大金)과 같이 동방에 있으나 같은 부(部)는 아니다"라고 한 것은 그 소견이 매우 좁은 것이다.

역사를 공부해보면 한가지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모든 시기의 기록은 문자로 남지만,
그 문자의 의미는 변한다.
현재의 의미로, 과거의 의미를 해석하려는 것은
오만하며, 무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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