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2(목)역사단편36-이두(12)이사부-태종-잇우

in AVLE 일상last month (edited)

<조선사 연구초, 이두해석법>을 계속 정리한다.

地理志에 三陟郡本悉直國(삼척군 본 실직국)이요,
金壤郡本休壤郡(금양군 본 휴양군)이라 하였은 즉..

삼척의 본래이름이 실직(?)
금양의 본래이름은 휴양(?)

지명에 쓰인 한자를 살펴보자.

悉:다하다 直: 곧다
休:쉬다 壤:흙

한자의 뜻을 대입해서 지역명을 이해하려고 하니
도무지 말이 안된다.

'금양군'이라는 곳 부터 살펴보자

image.png

'금양'에서
금은 '쇠'라는 뜻이고 ,
'양'은 '내(하천)'이라는 뜻이며 '라'로 읽힌다고 이전 포스팅에 적었다.

'금양군'을 검색하니
본래 휴양군이며,
'金惱(금내)'라고도 부르고
현재는 '통천'이란다.

'쇠라'로 읽고 '라'는 내(하천)의 뜻이니
'쇠가 나오는 하천'에 관련이 있을 거 같다.

구글 지도에서 '통천'을 검색하니 아래와 같다.

금양군통천.jpg

강줄기를 붉은 색으로 표시했다. 역시 강이 발달되어 있다.
추가로 검색한 결과,

통천 지역의 하천에서 지금도 '사금'을 채취하고 있으며,
인근에서 니켈, 고령토, 갈탄등이 채굴되는 거 같다.

쇠내의 뜻을 가진 '쇠라'군이 된 이유이다.
'금양'은 뜻을 가져와서 쓴것으로 마찬가지로 '쇠라'로 읽는다.

이걸 모르고 기록을 읽으면, 읽은게 아닌것과 같다.

삼척을 살펴보자

KakaoTalk_20240502_155147169.jpg

거기에 나라가 있었는데
이름에있는 '세치'를 소리나는 대로 썻을때 '실직'이 되고
세(셋)의 뜻을 가져와서 '삼'
치의 발음을 가져와서 '척( 발음은 치)'이 되어 '삼척'이라는 이야기다.

한자의 발음과 관련해서는
지나인들도 시대에 따라 발음이 변했고,
신라 경덕왕이래 '중국식'을 선호해서 이름을 바꾼것이다.

列傳에 異斯夫(이사부) 一名 苔宗이라 하며
居柒夫(거칠부) 一名 荒宗이라 한 바,
「異斯」는 苔의 義니 「잇」이오, 居漆은 荒의 義니 「거칠」이오,
夫는 經書諺解의 士大夫를 「사태우」로 解함에 依하여
그 古音의 「우」임을 알지니 宗의 義니 異斯夫(이사부)는 「잇우」로 居柒夫(거칠부)는 「거칠우」로 讀한 者이며,
<중간생략> 吏讀文에 매양 弗·發·伐로 通하는 者인즉 「伐暉」와 發暉가 同一한 「뿔휘」니
뿔휘는 龍飛御天歌에 據하여 今語의 「뿔이」 「根」이니라.

<출처:http://www.davincimap.co.kr/davBase/Source/davSource.jsp?Job=Body&SourID=SOUR001712>

1900년대 초에 쓰여진 책에 이 정도의 한자가 사용되고, 발음이나 어투가 생소하다.
이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거칠우.JPG

邯:땅이름 한, 조나라 서울 한
翰: 높다 한. 날개 한

'거칠우(=거칠부)'가 荒宗(황종)인 이유는 '거칠다'의 뜻을 가진 '황'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宗(종)'은 '위, 우두머리'라는 뜻이다. 위는 '우에'라고도 하고
'夫부'가 '우'로 발음되므로, 옛날에는 居柒夫(거칠부) 를 '거칠우'라고 읽었다.
'황종'도 '(거칠)황+위'이니 '거칠우'로 읽었다는 이야기다.

'이사부'가 태종(苔宗)'인 이유도 비슷하다.
苔는 '이끼'인데 고어에는 '잇-잍'으로 읽었다.
苔宗이니 '잇위-잇우에'가 된다.
'異斯(이사)'에서 '斯'는 ㅅ 받침역할을 하므로 '잇'이 된다.
'夫부'가 '우'로 발음되므로
異斯夫(이사부)와 苔宗(태종)는 모두 '잇우'로 읽었다.

생각해보면, 사람의 이름이므로 다를수가 없기도 하다.
김씨 성이었다면,
'金異斯夫(김이사부) 또는 金苔宗(김태종)'이라 쓰고
'김잇우'로 불렀다는 결론이다.
'김잇우'라는 발음은 좀 어려우니
'김이두 또는 김이수'라고 불렀던 것은 아닐까?

각간이 서발한, 서불한이 되는 이유는
그것이 '쇠뿔'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경상도지역에서의 발음을 토대로 살펴보면,
'새뿔, 새불'로 읽혔을 수도 있다.

이두문에서 弗(불)·發(발)·伐(벌)은 서로 호환되는 글자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면 편한데 지금은 사라진 '아래 아'와 연관이 있다.

「干」, 「邯」, 「翰」은 전부 왕을 뜻하는 '한'이다.

따라서 , 각간-서불한-서발한은 전부 '쇠뿔한'으로 읽었다는 뜻이다.

여기서, 경상도 지역의 방언을 반영하면
'새뿌란' 정도가 아닐까?

武官(무관)이 쇠뿔로 만든 활을 씀으로 官名을 지음이니,
近世까지도 嶺南人이 武官을 「쇠뿔에기」라 함이 그 遺風(유풍)이오.

영남인들이 '쇠뿔에기'라고 불렀나보다.

신라 제 9대 임금은 '發暉尼師今(발휘이사금)'이다.

벌, 발, 불이 이두에서는 호환되는것을 확인했는데
용비어천가에 '뿔휘'라는 말이 있다.
단재의 설명대로면, '뿔이 근(根)'이다.

伐暉(벌휘) 와 發暉(발휘)가 同一한 「뿔휘」

라는 문장이 그것이다.

伐(벌)은 '치다', 發(발)은 쏘다, 暉(휘)는 '빛'

'이사부 일명 태종'은 505년 신라에서 처음으로 군현제가 실시되어
'실직국'이 설치되었을 때, 그 곳의 군주(軍主)가 되었던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다. 우산국을 정벌했다는 사람이기도 하다.
<출처: 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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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이두가 섞여있으면 해석하기가 아주 어렵겠네요. 이두는 이것이 이두라는 표시를 해야할 듯한데 괄호안에 넣는다든지... 이런 조치는 없나요?

늘상 쓰던 것이니 표시를 할 이유가 없었겠지요. 우리 세대에도 말이 변했지요. 단순화-편리성을 내세워서 우리말이 많이 변했습니다. 쎈소리도 없어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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