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요정이 살 것 같은 플리트비체 호수(Plitvice lakes Park) 중요한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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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지난 이야기
[크로아티아] 그들만의 삶을 온전히 가지고 있는 도시, 자그레브(Zagreb)
크로아티아는 관광업이 발달한 대표적인 휴양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로써, 많은 분들이 가시기를 선호하는데요. 그 중에 가장 크로아티아의 특색을 잘 보여주는 수도, 자그레브(Zagreb)를 여행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관광업에 치우쳐 정통문화가 사라진 다른 도시와는 달리, 자그레브는 그들만의 생활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어서 만족했던 여행지입니다.
1스파 퀴즈가 있었습니다.
Q. 길거리에서 돈을 주웠습니다. 몇 쿠나였을까요? (6.7 크로아티아 쿠나는 1유로였습니다. 소숫점 1자리까지 적어주세요!)
정답은 1 쿠나(kn) 입니다.
가장 낮은 값을 적어주신 @kwonfrancisco님께 1스파업 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주웠다면 제 여행이 넉넉해졌을텐데... 아쉽네요 ㅠ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요정들이 사는 호수로 유명한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입니다.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면 꼭 방문하는 인기 여행지 중에 하나로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입니다.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Zagreb)에서의 아침.
인기 여행지인 플리트비체 호수는 인파가 너무나 몰려서 이른 아침 일찍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히치하이킹을 포기하고, 버스를 타고 바로 가기로 했다.
아침은 버스터미널에 있는 빵집에서 갓 구운 뷔렉(Burek)을 샀다. 뷔렉은 발칸 반도와 터키 등지에서 만드는 빵인데, 겹겹이 쌓여있는 부드러운 패스츄리 사이사이에 짭조름한 페타치즈가 들어가 있다. 가끔은 고기나 치즈 혹은 시금치를 넣어서 만들기도 한다. 한 번은 보스니아에서 고기가 들어간 뷔렉을 먹었었는데 위에는 마늘요거트 크림을 얹어주었던 게 정말 맛있어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표는 1일 입장권과 2일 입장권이 있고, 국제학생증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학생 할인을 받을 수 있다.
6.7kn = 1유로 | 1일권 | 2일권 |
---|---|---|
성인 | 180 kn | 280 kn |
학생 | 110 kn | 210 kn |
어린이 | 80 kn | 140 kn |
큰 규모의 국립공원인만큼 입장할 수 입구가 총 3개가 있다. 주차장도 넉넉히 구비되어 있어서 차를 렌트해서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방문이 가능하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한 팁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아침 일찍 와서 가장 깊은 곳으로 먼저 향해서 돌아나오는 것이다. 위에 소개한대로 공원은 인기여행지로 수많은 관광객이 오는데, 이른 아침에도 수백 명의 관광객이 이미 와있는 정도이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코스를 따라 걷는다면, 가는데도 돌아오는데도 시간도 많이 걸린다. 사진 찍는데에도 눈치를 받을 수 밖에 없고, 심지어 이 좋은 곳에 잠시 앉아서 감상을 할 시간도 없다.
그러므로 가장 깊은 곳으로 먼저 이동하라. 그리고 수많은 관광객이 들이닥칠 때에 돌아나오게 되면, 이동하기 위해 늘어선 줄을 서 있는 사람들과 달리 여유롭게 이동하면서 감상을 할 수 있다.
표를 사면, 이렇게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장소를 대여해주는데, 신분증을 제출하고 키를 받아서 쓰게 된다. 짐은 공용 장소에 다른 사람의 짐과 함께 보관하는 것이므로 귀중품이나 비싼 카메라 등은 소지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공원은 처음 입장해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본 모습이 아주 멋졌다. 사진의 프레임 안에 그 느낌 그대로 다 담을 수 없는게 아쉬웠다. 호수는 초록빛을 띄고 있었다. 안에 식물이 많아서 그런걸까도 했는데, 물의 성분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물은 안쪽의 물고기가 들여다보일만큼 투명하고 아주 깨끗했다. 수질 관리를 위해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호수는 저렇게 유람선을 타고 다닐 수도 있지만 나는 걷기를 선택했다. 이 아름다운 곳을 발로 걸어다니며 여행하는게 더 좋아보였다.
(유람선을 탈 때는 꼭 표를 보여주어야 한다. 셔틀 버스 이용시에는 안 보여주어도 된다.)
공원의 길은 대게 흙길과 나무들을 이어 만든 다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길을 걷는데에도 자연 깊숙히 들어와있다는 생각에 상쾌하고 기분이 좋아졌다. 모두가 좋아하는 에메랄드빛 색을 띄고 있는 투명한 호수는 기나긴 여행으로 인해 지친 마음을 회복하게 했다.
이렇게 연인끼리 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다. 올라야 가자!!
혼자가 아닌 한국인 여행자들과 함께 갔었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보이는 호수도 너무 이뻐서 공원 내에 있는 음식점에서 맥주와 소세지를 사왔다. 저런 좋은 곳에 맥주를 마시니 기분이 들떴다.
우리는 벤치에 앉아서 술을 마셨는데 금새 취기가 올라와 나른해졌다. 사진에 보이는 아저씨는 모르는 아저씨이다...
공원이 넓어서 그런지 걸어서 돌아보는데 거의 4시간은 걸린 듯 하다. 오래 걷는게 불편하다면 셔틀버스를 중간중간 이용하는 것도 괜찮긴 한데, 가끔 이렇게 나무 사이로 보이는 호수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우린 열심히 걸었다.
호수의 가장 깊은 안 쪽에 도착했다. 이 곳에는 인터넷에서 자주 보던 호수와 산책길이 있었다. 사람들 모두 나중에 추억을 회상하기 위한 사진을 남기기에 바빴고, 이 곳은 다른 곳보다 더욱 인파가 몰렸던 것 같다. 다행히 우리는 안쪽에 도달한 후 되돌아나오는 방향이어서 줄 서지 않고, 잠시 산책을 위한 나무 다리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했다.
이 곳에는 폭포가 있었는데, 사실은 가지 말라는 표시가 보였다. 왜냐면 가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산책길 다리로부터 물이 흐르는 냇가를 뛰어넘어서 반대편 땅에 착지해야하는데, 꽤나 거리가 있었다. 모험심이 다분이 넘쳤던 동행들과 나는 다행히 폴짝 뛰어 안전하게 착지했다.
비처럼 쏟아져내리는 폭포 근처에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어떤 이들은 옷이 젖는 것이 상관 없는지 폭포 근처에 다가가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땅과 부딪히며 강하게 튀어올라 주변의 모든 이들을 시원하게 적셨다.
걸어다니며 대부분의 산책길을 둘러본 우리는 마지막으로 안 쪽의 깊은 산길을 걸었었는데, 그곳은 산이 깊고 어두워 길을 잃을까 두렵게 했다. 그리고 가장 무서운 것이 있었는데 바로 눈치채지 못하게 다가오는 아디다스 산모기였다.
모기는 배에 흰색 검은색 줄무늬를 가져서 스포츠 용품 회사로 유명한 '아디다스' 모기라고 불린다. 산에서 살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것인지 이놈들에게 물리면 금방 혹만한 크기로 살이 부풀어오른다. 게다가 이들은 소리도 거의 내지 않고 살포기 앉아 피를 빨아먹고는 떠나는 흡사 특수요원과 같은 삶을 사는 녀석들이다.
우리는 잠시 앉아 쉬다가 그들의 존재를 파악하고 바로 하산하기 시작했다. 돌아오는 길은 피곤해져서 셔틀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버스는 25인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칸 2개가 연결된 버스였는데, 사람이 많아서 자리는 금방금방 채워졌다.
플리트비체 호수는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자연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멋진 곳이었다. 요정이 산다면 진짜 저런 곳에 살지 않을까 싶은 아름다운 호수였다. 다시 또 가고 싶은 곳!
방문할 때는 위에 소개한 대로 일정을 잘 고려해서 되도록 일찍 방문하시기를!
오늘의 1스파 퀴즈는 미루고, 내일 내보겠습니다 ㅎ
그럼 내일 또 봐요, 제발!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여행지 정보
●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으아~ 이번에 부모님이 가셨는데...저는 언제나 갈라나 싶네요..ㅜㅠ
부모님께서 아주 좋은 곳에 가셨군요!! 아크아노님도 이제 유럽으로 넘어오시지요 ㅎㅎ
아....진짜 유럽가고 싶어요...ㅠㅜ 다음 한달살기를 갈까 진짜 고민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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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보고 싶은곳 중에 하나네요. ^^
네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ㅎㅎ
와 입이 다물어지질 않네요~~
죽기전에 가볼수 있을지
호돌박님은 분명 가실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저런 좋은 곳을 안 가면 안되죠 ㅎ
크로아티아가 그렇게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그렇게 말 할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사진만으로도 힐링 되는 듯 합니다~
크로아티아에 좋은 곳이 많습니다 ㅎㅎ
플리트비체 호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정도로 예쁘네요~! 투명한 애매랄드 빛 호수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플리트비체 호수에 정말 요정이 살 듯 하더라고요 ㅎㅎㅎ
아~~너무 큰 차이로 당첨되버렸는데요~^^ 정말 고맙습니다~플리트비체 초록색 호수가 정말 아름답네요. 아디다스 산모기만 조심하면 되는거죠? ^^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뭐 그것도 운과 실력이죠 ㅎㅎ 플리트비체 호수에서는 산모기보다 수많은 인파에 밀려 시간을 즐기기 어려울 수 있으니 일찍 일찍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ㅎㅎㅎ
앗.. 모기.. 정말 시러요.. ㅠㅠ
영화 같은 곳은 티비나 인터넷으로만 봐야하나여..? 힝.
저도 모기는 싫지만 가서 볼만큼 아름답습니다 ㅎㅎㅎ 호수 주변은 거의 없어요 ㅎ
갈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네요
네 꼭 가보셔야 합니다 ㅎㅎ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ㅎ
너무 이쁘네요
이런곳에서 자연을 만낃하며 걸어보고 싶네요
네 자연을 느낄 수 있던 곳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