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쏘의 소소한 이야기 #20 [오빠와 김밥]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소소한 이야기 '쏘쏘'입니다.


저녁먹고 노트북으로 영화 틀어놓고 졸고 있는

엄’환자 분 옆 보호자 침대에 똑 같이 누워서

노근노근한 상태로 포스팅을 하고 있네요

핸드폰으로는 처음인데 아직까진 나쁘지 않네요 ㅎ

오빠가 입원한 병원은 ‘두손병원’ 이라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지접합 부분으로 유명한 곳 이라네요

듣기로는 전국 각지에서 손 다치신 분들이 이곳으로

다 오신다는 데요..

손을 다치셔서 입원 하시는 분들이 계속 오시네요


왜 환자보다 제가 더 졸린 걸까요

침대에서 등을 떼어내기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오늘은 거의 하루종일 병원에 있는데

너무 누워 있어서 살짝 민망해 지네요 ㅋ

병원 밥에 슬슬 지겨울때가 됐는지

요구하는게 많아집니다......(아프니까 봐줬다;;)

퇴원하기만 해봐라..(이를 갈아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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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9시.....

김밥하고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병원 휴게실에서 야식을 즐겼습니다

(김밥 순대 떡볶이 튀김까지..... 아.. 나 살은 어쩌지)

오늘 저녁밥이 나오기전...

엄’환자: 밥을 취소 하고 라면에 김밥 먹을까...?

병원에 있으면 김밥이 먹고 싶어지는 걸까요???

오늘도 김밥 타령이네요

(궁금하니 저도 한번 입원해 봐야 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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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라면과 김밥이였던 메뉴는....

분식집에 들어선 순간 돈까스로 메뉴 변경 되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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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프니까...병원밥이 맛 없겠지 ㅋㅋㅋㅋ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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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에 미련을 못버렸던 엄’환자분은

이따가 밤에 먹겠다고.. 기어코 돈까스 김밥과 참치김밥

두줄을 손에 들고 병원으로 컴백 하십니다...

병원밥 먹으면 김밥이 땡기는게 맞는 것 같아요 ㅎㅎ

스페셜 돈가스 셋트라고 해서 김밥에 쫄면 까지 나오는

구성이였는데.... 우리오빠 참 대단합니다 ㅎ

오늘은 좀 일찍 병원을 나서 볼까 하는데

왜 몸이 안쩔어져서 못 가고 있는 걸까요

누가 잡은 것도 아닌데 ㅎㅎㅎ

내일은 간병인도 휴일 하려 합니다 ㅎ(삐지려나) ㅋㅋ

날이 참 좋은 토요일 이였어요

하루종일 병원에 있긴 했지만 병원으로 오는 길이

기분이 좋더라구요

내일도 이렇게 맑음 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 남은 주말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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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쏘님은 좋은 동생입니다 ~~~
오빠에게 잘해드렸으니 내일도 기분좋은 맑음 이겠지요 ㅎㅎ
남은 시간도 간병 잘하시고요 ^^

오늘 날씨가 엄청 맑음이라 병원으로 또 출근 했어요 ㅎ
산책이 가고 싶으시다 하시는 오빠님 덕분에 ㅎㅎㅎㅎ
해가 지기 전에 얼른 다녀와야 겠네요~
white-rose님 응원 감사합니다~

오빠는 정말 이쁜 여동생을 두신듯해요~ 오빠에게 큰 힘이 되어주네요 역시 가족은사랑입니다 💕reply84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고맙습니다^^ 저는 너무 건강 한걸요 ㅎㅎ
가족은 사랑이 기반이 되어야
다 용서가 되는 거겠지요???
아주 병원에서 반찬 투정하면 때려 주고 싶다가도
아프니까.. 하면서 참아 준답니다 ㅎ
사랑으로... 하하;;
이쁜 아가들 입양 보내셔서 섭섭 하시겠어요
사랑 많이 받고 건강하게 자라겠지요??
주말 잘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안녕하세요! @reply84님! 입원하면ㅇㅁㅇ 병원밥 빼곤다맛나요ㅋㅌㅋㅌ

ㅎ 병원밥을 환자로 못 먹어봐서 ㅎ
제가 이런말 하면 너도 입원해 볼래???? 라고 하는
아주 철 없으신 오빠입니당

헐킈!!! 오빠님이잘못하심요ㅜ

병간호 쉽지않죠ㅎ 얼른 낫기를 바랍니다

하는일 없이 그냥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만성피로가 몰려오는 것 같아요
정만 신기합니다 ㅎ
병원이란 곳이 없던 병도 오는가봐요

먹는건 그렇다 치고... ㅋㅋ
오빠 손은 많이 나아졌나요..?

시간 항생제를 맞으니 염증은 피하겠다~~ 하고 있어요
근데 먹을게 생각나는 걸 보면 많이
좋아지지 읺았나 생각만 ㅋㅋㅋ
상처는 드레싱할때 못보기에 보지는 못했답니당 ㅋ

병원에 있든 집에 있든 왜 저는 집밥은 싫고 맨날 외식이 하고 싶은지 모르겠네요.오늘 저녁도 남편 꼬셔서 짬뽕 한그릇 먹고 왔는데 진짜 맛있더라구요~ 내일 오빠님은 간병인이 없어서 심심하시겠네요^^

병원으로 출근 안하려고 했는데 오빠'강아지 님께서
산책이 하고 싶으시다며.. 소환을 하셔서 정신차려보니 병원이네요 ^^
ㅋ 저도 집에 있으면 외식이 하고 싶은지 ㅎㅎㅎㅎ 근데 막상 밖에 있으면
집 밥이 먹고 싶어지는 건가봐요 ㅎㅎㅎㅎㅎ 병원밥이 먹기 시르다네용 ㅎ

이런.....어쩌다 환자의 보호자가 되셨을까요? 저야 두가지를 다 해봤지만, 환자는 그나마 침대에서 편한 마음으로 잠을 잘 수 있지만 보호자는 그리 안되니 늘 더 피곤하답니다ㅎㅎ...

저는 아직 환자는 못해보고 오빠 간병인만 벌써 5번째라...ㅎㅎㅎㅎㅎ
처음엔 정말 힘들었던 것 같은데;; ㅎㅎ 이제는 많이 적응을 했나봐요 ㅎ

쏘쏘님도 잘 드시고, 건강 더 챙기세요...꼭.
아프신분도 당연히 간호 잘 받아야 하지만, 간혹 병간호 하시는 분이, 오히려 건강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오빠분과 쏘쏘님께 진심어린 응원을 보냅니다~ ^^

하는거 없이 기운이 없고 피곤한게;;;
없던 병도 생길 것 같은 쓸때 없는 걱정이 ㅎㅎㅎㅎ
근데 저는 워낙 건강해서요^^ 응원 감사합니다
J-하니님도 얼른 감기 나으세요~

와 돈까스 소스가 저렇게 매콤해보이는건 첨봐요ㅎㅎ 넘 맛났겠다! 그건그렇구 오라버니는 괜찮으신거지요?

저리 보여도 기본 돈까스 소스 더라구요 ㅎ
옆에서 손님들이 먹는걸 보더니 나도 저거!! 하면서
급 메뉴 변경을 ㅎㅎㅎㅎ
오라버니는 살아 계십니다

엄씨 성을 가진 오빠? 아니면 엄친아...오빠? 남사친오빠? 친오빠? 어떤 감정을 준비하고 봐야할지 몇차례 망서리다가 떡볶이의 요염한 칼라에 모든 걸 잊어버리고 침을 닦았답니다.^^

엄씨성을 가진 친오빠 입니다 ㅎㅎㅎ
떡볶이 색이 좀 맛갈지게 나왔네요 ㅎ 병원근처 포장마차 떡볶이 인데
몰래 먹어 더 맛났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