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가 슬었다.

곰팡이가 슬었다.
몇 달 동안 햇볕을 안 보이고 놔뒀더니
곰팡이가 슬었다.

그래도 하연 곰팡이라
괜찮겠지 하고 놔뒀다.

오늘 보니 푸른곰팡이로 변했고
일부는 검은곰팡이로 변해 가고 있다.

어쩌랴,
이렇게 되면 햇볕 한번 쏘이는 게 최고다.
그 맑은 날에도 놔두며
날마다 그런 날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