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숲에서 쓴 편지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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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숲에서 쓴 편지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그대라는 계절은
​아무도 살지 않던 내 마음의 빈터에

​이름 모를 꽃들을 조용히 심어주었습니다.
​당신의 웃음소리는 바람을 타고 와
​가라앉아 있던 나의 하루를 깨우고

​무채색이었던 나의 세상 위로
​가장 찬란한 색채를 덧입혔습니다.
​우리가 함께 걷는 이 길 위에는
​때로 거친 비바람이 불어오겠지만
​서로의 손을 꼭 맞잡은 온기만 있다면

​그 어떤 추위도 우리를 멈출 순 없습니다.
​기억의 책장 한구석에 남겨질 이름이 아니라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마주하는 일상이 되어

​영원이라는 긴 문장의 마지막 마침표까지
​나는 오직 당신 곁에 머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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