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서 소중한거
태어날때 가지고 나온거 소중하지 않은거 한나더 없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그렇다.
나이들면 여기저기 고장나게 되어 있다.
엊그제까지 매일 마라톤을 뛰던 사람이 무릎에 문제가 생겨 잘 걷지도 못한다.
저러다 무릎 다 나갈텐데 조심해야 하는데 염려가 되어 이야기도 해 봤지만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 매력이 아닌 마력이 있나보다.
결국은 무릎이 망가져 포기하고 걷는것도 제대로 못한다.
무릎 수술도 생각해봤는가 본데 인공관절 넣기에는 너무 젊으니 좀더 있다 하란다.
그러니 그사람 입장에서는 무릎만 괜찮으면 다 괜찮겠다 싶을거다.
몸이란 곳에 붙어있으면 필요치 않은거 없다.
그러나 아픈곳은 늘 아쉽고 안 아픈곳은 생각도 안하는게 사람이다.
늙으면 다리라도 멀쩡해야 마실나가던 운동을 하던 한다
이가 어지간해야 먹는것도 제대로 먹는다.
눈이 안보이면 눈만 보이면 괜찮을거라 생각한다.
지하철 의자에 앉아서 내 발을 보니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멀쩡하게 다닐수있으니 고마움 일이다.
그래서 오랜만에 고마워요 하는 시선으로 발을 바라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