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백두대간 20대 명소 선정…자연·역사 가치 재조명

산림청은 2025년 12월 16일,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 20주년을 맞아 생태·경관·역사·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대한민국 백두대간 20대 명소를 선정해 책자로 발간했다.

이번 선정은 백두대간이 지닌 자연유산과 인문적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인문자원 연구와 대중 인지도·인문학적 가치 평가, 설문조사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선정 명소에는 지리산 천왕봉, 설악산 대청봉, 태백산 천제단 등 대표적인 산악 명소와 역사적 고갯길이 포함됐다.

이는 최근 지역 관광 자원을 이야기 중심으로 재조명하는 흐름과 유사하게, 백두대간을 단순한 자연공간이 아닌 문화자산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다만 책자 발간에 그칠 경우 활용도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향후 디지털 콘텐츠 연계와 현장 체험·해설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하다는 개선 방향이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