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배틀

in AVLE 일상23 days ago (edited)

어떤 행사에 갔다.
인사말에서 시를 인용하였다.
정호승의 수선화에게

이어진 강연에서도 말미에 연사들이
한 사람 한 사람 다 각자가 좋아하는 시를 읊었다.
윤동주, 김소월...

다들 좋아하는 시는 외우고 다니나보다.
나는 온전히 외우는 시가 없음을 깨달았다.
그래도 시조는 외우는 것이 있다.

킬방원님의 하여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져서 백년까지 누리리라

요즘의 내 마음이다.

p.s. 세트인 단심가도 외우고 있긴하다.
주입식 교육의 강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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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개도 없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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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누가 시킬봐가 짧은 거 하나 외워야겠네요 ㅋㅋㅋ

ㅎㅎㅎㅎ 태산이 높다 하되... 이거 하나 외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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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캬하. 마지막을 몰랐는데, 너무 좋네요.
일단 도전해보고 열심하라는 선조님의 말씀!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시가 아니라 이젠 속담도 몇 개 외우고 있지 못한 거 같아요 ;;;
머리가 돌이 되어버린 거 같습니다 ㅠ.ㅠ.

속담.. 맞아요 속담도 어렵죠.
사자성어 나오면 이제 무섭.. 뜻이 기억안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