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속에 멈춰버린 시간
추운 날씨에 다들 건강 잘 챙기고 계시는지요.
오늘 길을 걷다 발걸음을 멈추게 한 풍경 사진입니다.
서리가 내리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계절인데, 이 천일홍은 신기하게도 제 모습을 잃지 않고 있네요.
따뜻한 바람이 불던 계절의 화려함은 덜하지만, 꽃잎이 그대로 박제되듯 말라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그 모습이 마치 오랜 세월을 견디며 단단하게 굳은 아버지의 손등처럼 느껴져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지기도 합니다.
화려하게 피어날 때보다, 이렇게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말라가는 모습에서 더 깊은 울림을 배우게 되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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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5) 21 days a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