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공기, 발걸음이 생각을 깨우다] 5.27km 오운완 (목표 5km)

in AVLE 일상18 days ago


이른 아침 양재천을 걸었습니다. 영하 3도, 지하철 출구를 나서는 순간 목덜미로 스며드는 싸한 공기에 결국 목도리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네요.

그렇게 몸을 단단히 여미고 걷기 시작하니,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발걸음은 금세 리듬을 찾습니다. 오늘은 1시간 남짓, 5km를 조금 넘게 걸었네요.

걷다 보니 루소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걸을 때 명상을 할 수 있다.” 정말 그렇더군요. 멈춰 서 있으면 생각이 엉키는데, 걷기 시작하면 생각도 다리와 함께 앞으로 나아갑니다.

마치 얼어 있던 강이 서서히 흐르기 시작하듯, 마음도 자연스럽게 풀려요. 요즘 명상 앱보다 걷기가 더 트렌디한 이유를 몸으로 느낀 아침이었습니다. 추웠지만, 그래서 더 또렷했던 오늘의 오운완입니다.


#오운완(20251218/5.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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