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형물 봐도봐도 난해..
최근 한남동을 걸었습니다.
걷다보니 한남더힐아파트가 보이네요.
거리의 철학자인 제가 이런곳을 지나칠수가 없지요..
언덕길따라 조금 올라가자 아파트내에 설치된 조형물이 이것저것 많이보입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아래 이 작품은 봐도봐도 난해합니다.
아파트를 떠날때까지 해석이 안돼 찜찜합니다.
결국, 사진먼저 찍은 후 챗 gpt에게 물었습니다.
사진 속 작품은 마크 퀸(Marc Quinn)의 조각 작품 〈The Archaeology of Desire〉(2010) 입니다. 작품 하단의 명판에 적힌 정보를 바탕으로, 조형과 의미를 함께 설명드릴게요.
작품 개요
- 작가: 마크 퀸(Marc Quinn, 영국)
- 작품명: The Archaeology of Desire
- 제작연도: 2010년
- 재료: 채색 청동(Painted bronze)
형태와 시각적 특징
이 조각은 난초(orchid)를 극도로 확대해 표현한 작품입니다.
꽃잎은 실제보다 훨씬 과장된 크기와 곡선으로 펼쳐져 있으며, 부드럽고 유기적인 주름이 인체의 피부나 장기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 순백에 가까운 색감 → 순수·생명·욕망의 양면성
- 꽃의 중심부 → 인체적·생물학적 이미지를 강하게 환기
- 대형 스케일 → 관람자가 꽃을 ‘바라본다기보다’ 마주하게 되는 경험
작품 제목의 의미
‘The Archaeology of Desire’는 직역하면
👉 “욕망의 고고학” 입니다.
이는 단순히 아름다운 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 인간의 본능적 욕망
- 성(性), 생식, 생명에 대한 무의식적 기억
- 문화와 시대를 넘어 반복되는 욕망의 흔적
을 마치 고고학자가 유물을 발굴하듯, 형태 속에서 드러내고자 한 개념입니다.
작가 의도와 해석
마크 퀸은 이 작품을 통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 우리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는가,
아니면 인간의 욕망을 투영해 바라보는가? - 아름다움과 불편함의 경계는 어디인가?
- 욕망은 감춰야 할 것인가, 아니면 인간의 본질인가?
난초라는 자연물은
→ 아름다움의 상징이자
→ 동시에 성적·생물학적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존재로 표현됩니다.
공간 속 작품의 의미
아파트 단지나 도시적 공간 속에 이 작품이 놓이면서,
- 인공적 건축물 ↔ 유기적 생명체
- 일상적 생활공간 ↔ 인간 내면의 본능
이라는 대비가 더욱 선명해집니다.
그래서 이 조각은 단순한 조경 조형물이 아니라,
‘도시 한복판에 놓인 인간 욕망의 상징물’로 읽힙니다.
한 줄 정리
〈The Archaeology of Desire〉는 꽃의 형태를 빌려 인간의 욕망과 생명의 본질을 드러내는, 아름답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조각 작품입니다.
읽을때는 이해갈듯 한데 다른사람에게 설명하라고 하면 즉답은 쉽게 나오지 않을 듯 하네요.
암튼, 오늘은 월요일.
작품은 난해하지만, 오늘 하루는 일이 술술풀어지길 응원합니다.


거리 조형물에 이렇게 깊은 뜻이 있네요
저도 종종 찾아봐야겠습니다^^
[booming-kr-a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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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더힐아파트 단지에 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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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ost! Featured in the hot section by @punicwax.
부자 동네에서 스스로 욕망의 상징물로 여겨지는 조형물을 배치했다고 하는것이 재미있는 발상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