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건물로 옮긴 대명포구, 황석어는 다음 주 기약..
매년 이맘때 찾게 되는 대명포구
매년 이맘때가 되면 대명포구를 찾게 됩니다.
이유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울 노모가 좋아하는 황석어를 사기 위해서입니다.
계절이 바뀌면 몸이 먼저 알고, 입맛도 그 계절의 기억을 꺼내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대명포구는 그냥 수산물직판장이 아니라, 어머니 입맛을 떠올리며 들르는 작은 효도길이기도 했습니다.
새롭게 바뀐 수산물직판장
그런데 어제 찾은 대명포구 수산물직판장은 예전 모습과 달라져 있었습니다. 건물이 새롭게 바뀌어 있었고, 안쪽 통로도 훨씬 정리된 느낌이었습니다.
직판장 관계자분께 여쭤보니 신축 건물로 이전한 지 약 두 달 정도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밖에서는 아직 주차장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새 옷을 입은 시장이 아직 신발끈을 묶고 있는 모습 같았습니다.
시장의 분위기는 그대로였습니다
수산물직판장 안으로 들어서니 상인들의 목소리, 바닥의 물기, 얼음 위에 놓인 생선들이 예전 시장의 기운을 그대로 품고 있었습니다.
건물은 새로워졌지만, 시장 특유의 살아 있는 분위기는 그대로였습니다. 반짝이는 조명 아래 생선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곳곳에서 손님들이 가격을 묻고 있었습니다.
황석어는 다음 주를 기약했습니다
황석어도 여러 곳에서 보였습니다. 가격은 1kg에 1만 원대였습니다. 많이 사면 조금 더 저렴하게도 가능해 보였습니다만, 막상 살펴보니 씨알이 생각보다 작았습니다.
울 노모가 좋아하시는 황석어라 그냥 사 갈까 잠시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좋은 것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기다림은 때로 미루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선택을 위한 준비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황석어 구매는 다음 주로 잠시 미뤘습니다.
변해도 그대로인 마음
시장도 사람처럼 변합니다. 건물은 새로워지고, 길은 정리되고, 주차장은 다시 만들어집니다. 그래도 그곳을 찾는 마음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생선을 고르고, 좋은 것을 사 가고 싶은 마음. 그런 마음이 시장을 다시 찾게 만드는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주에는 조금 더 실한 황석어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노모 밥상에 짭조름한 황석어 한 접시가 올라가고, “맛있다”는 말 한마디 들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각자의 장바구니 안에 작은 행복 하나씩 담는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어머니를.생각하는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모습른 변해도 마음만은 변치 말아야죠
아~ 황석어가 이렇게 생겼군요. 조기랑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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