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開封迫頭) - [한국영상자료원] 14회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 - 영화와 문학 3 (2026.01.30 ~ 2026.02.26)
[한국영상자료원] 14회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 - 영화와 문학 3
일본국제교류기금과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으로 매년 주최하는 ‘재팬 파운데이션 무비 페스티벌’이 2026년 1월 30일(금)부터 2월 26일(목)까지 개최된다.
‘영화와 문학’을 주제로 기획된 세 번째 프로그램으로, 이번 기획전은 일본 장편 대하소설과 해외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일본 영화 12편으로 구성되었다.
특별히 이번 기획전에서는 2025년 11월 8일, 92세로 작고한 일본의 대배우 나카다이 다쓰야를 추모하며 그가 출연한 영화 6편을 상영한다.
야마사키 도요코의 장편 대하소설을 원작으로 한 <하얀 거탑>, <불모지대>, 닛타 지로의 논픽션 <핫코다산 죽음의 방황>을 원작으로 한 <핫코다 산>, 미야모토 테루 원작의 <진흙강>과,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출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거미집의 성>, <란>, <나쁜 놈일수록 잘 잔다> 등 극장 스크린으로 만날 때 작품성이 더 빛나는 명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날수 있을 것이다.
- 상영기간 : 2026년 01월 30일 (금) ~ 2026년 02월 26일 (목)
- 장소 : 시네마테크 KOFA
상영작
거미집의 성
* 드라마/시대극
* 일본
* 109분
* 15세이상 관람가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를 전국 시대의 일본으로 옮겨 각색한 작품. 장면 연출과 분장에서 일본 전통극인 노(能)의 기법을 응용하는 형식적 실험을 시도했다.
약육강식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강렬한 욕망을 탁월하게 묘사했으며, 원작의 음울한 분위기를 가장 충실히 재현해 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긴박감 넘치는 구로사와 식 액션의 진수를 보여 주는 종반부 전투 장면은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을 정도다.
난공불락을 자랑하는 구모노스(거미집) 성의 성주 쓰즈키 구니하루는 북관 성주 후지마키의 모반으로 농성을 결의한다.
이때 제1요새의 와시즈 다케토리와 제2요새의 미키 요시아키가 적을 무찔렀다는 소식이 당도한다.
성으로 돌아가던 다케토리와 요시아키는 숲속에서 길을 잃고 기묘한 노파를 만난다.
노파는 “다케토리는 북관 주인이 되고 또 구모노스 성주가 될 것이며, 요시아키는 제1요새 대장이 되고 그 아들은 머지않아 구모노스 성주가 될 것”이라 예언한다.
다케토리의 아내 아사지는 예언이 구니하루의 귀에 들어가면 큰일이라며, 먼저 성주를 치라고 부추긴다.
결국 다케토리는 성주가 되고, 구모노스 성에는 계속해서 피바람이 몰아친다.
빗발치는 화살 속에 미후네 도시로가 공포에 떨며 죽어가는 라스트 신은 특수 촬영이 아니라 실제로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명사수가 미후네를 겨냥하고 쏜 것.
촬영이 끝난 후 미후네는 위험한 촬영을 감행한 구로사와를 거세게 비난했고, 술에 취해 산탄총을 들고 구로사와의 자택으로 찾아간 적도 있다고 한다
나쁜 놈일 수록 잘 잔다
* 스릴러/드라마
* 일본
* 150분
* 15세이상 관람가
어느 대기업 회장의 딸과 회장 비서의 결혼식장에 케이크가 배달된다.
몇 년 전 기업의 뇌물 수수 스캔들을 잠재우기 위해 강제적으로 투신자살한 간부의 아들이 보낸 것이다.
케이크의 배달을 시작으로 그의 복수가 시작되는데..
천국과 지옥
* 스릴러/드라마
* 일본
* 143분
* 12세이상 관람가
신발제조회사의 중역인 곤도는 회사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회사에 투자한 상태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아들이 납치됐으며 범인이 엄청난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고 회사냐 아들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하지만 정작 납치된 것은 그의 아들이 아니라 그의 운전사의 아들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곤도는 또 다른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붉은 살의
* 드라마
* 일본
* 150분
* 15세이상 관람가
사다코는 소심한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부주의하다며 매번 꾸중을 듣는다.
그녀는 남편이 출장간 사이에 집에 침입한 히라오카라는 남자에게 강간을 당한다.
이에 사다코는 자살을 시도하지만 아들 때문에 감히 죽지 못한다.
이틀 후 히라오카는 다시 돌아와 사다코를 범하며 그 후로 사다코에게 강박적인 애정을 추구한다.
사다코는 히라오카를 떼어내기 위해 돈을 줘보기도 하지만 히라오카는 거절한다.
후지하라의 원작을 하세베 게이지와 이마무라 감독이 함께 각색해서 만든 작품.
이마무라 감독의 작품들, 예컨데 <붉은 살의> <돼지와 군함> <일본곤충기> 등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사회적인 약자로 남성에게 강간을 당하거나 모진 수난을 겪기 일수다.
하지만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당당하고 강한 모습으로 거듭나는 것으로 그려져 이마무라 감독의 일관된 작품관과 여성관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하얀 거탑
* 스릴러/드라마
* 일본
* 149분
* 15세이상 관람가
나니와대학교 의학부에서 내년 정년을 맞는 히가시 교수의 후임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권력욕과 재력을 사용해서 교수가 되려는 고로.
히가시 교수가 자신의 지위확보를 위해 밀고 있는 기쿠카와, 그리고 카사이 이렇게 3명이 후보로 나오지만, 결국 힘을 앞세운 고로가 당선된다.
하지만 고로가 병원에서 시행했던 수술에 문제가 생겨 환자가 사망하고, 그 유가족들이 그를 고소하는데..
내 목숨을 걸고
* 시대극
* 일본
* 121분
* 15세이상 관람가
사방이 수로로 둘러싸인 좁은 황무지 위에 자리 잡은 선술집 ‘안락정’에는 세상에 발붙일 곳 없는 무뢰한들이 모여 있다.
이들이 하는 일은 네덜란드나 중국에서 들여오는 상품의 밀무역.
한 지붕 아래서 운명을 같이하고 있지만, 일당은 서로를 믿지 않는다.
당국의 수사망이 좁혀지는 가운데, 또 한 건의 의뢰를 처리하는 이들에게 위기가 닥쳐 온다.
세상에서 배척당한 남자들이 단 한 번의 기회에 목숨을 거는 모습을 중후한 연출로 그린 시대극.
야마모토 슈고로의 소설 <후카가와 안락정>을 나카다이 다쓰야의 부인 류 도모에가 각색했다.
금환식
* 스릴러/드라마
* 일본
* 155분
* 12세이상 관람가
호시노 관방장관의 비서가 2억엔을 빌리러 금융왕 이시하라를 방문하지만, 이시하라는 바로 거절한다.
이시하라는 이 관방장관을 신문기자 후루가키에게 조사하도록 시킨다.
후루가키를 통해 현 정부의 부패를 알게 된 이시하라는 가미야 의원을 통해, 국회 결산 폭로하려고 하지만, 가미야의 배신으로 결국 후루가키는 살해되고, 이시하라는 세금 탈세로 붙잡히게 된다.
불모지대
* 드라마/스릴러
* 일본
* 181분
* 15세이상 관람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육군 작전 참모였던 이기 다타시는 패전으로 인하여 러시아의 포로수용소에 잡혀간다.
10년에 가까운 시베리아 억류생활 끝에 귀국한 그는 2년간의 침묵을 깨고 대기업 긴키상사에 계약직으로 취직한다.
차세대 주력전투기 선정을 둘러싸고 경쟁사 도쿄상사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던 긴기상사의 다이몬 사장은 이키가 작전참모로서 가졌던 방위청과 정치권의 인맥을 이용하기 위해 이키를 각축전으로 끌어 들인다.
핫코다 산
* 드라마
* 일본
* 169분
* 15세이상 관람가
러일 전쟁 전야, 토쿠시마 대위가 인솔하는 히로사키 제31연대와 칸다 대위가 인솔하는 아오모리 제5연대는 핫코다산을 눈 속 행군 하는데...
진흙강
* 드라마
* 일본
* 105분
* 12세이상 관람가
1955년 일본 오사카의 하천가에 있는 우동집 아들 노부오는 어느 날 건너편에 정박한 작은 배 속에서 살고 있는 키이치와 누나 긴코를 알게 된다.
키이치 어머니는 매춘을 해서 생계를 꾸려 가면서 동네 사람들의 멸시 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은 키이치와 누나 긴코를 노부오의 부모는 그들과 친하게 지내는 걸 꺼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을 친절하게 대해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키이치 어머니의 방을 들여다본 노부오는 충격을 받게 되는데...
란
* 시대극/드라마/전쟁
* 프랑스, 일본
* 160분
* 15세이상 관람가
16세기 일본 전국시대, 손님들과 함께 멧돼지 사냥을 끝낸 성주 이치몬지 히데토라(나카다이 다츠야)는 일흔의 나이로 자신의 권력을 아들들에게 넘겨주겠다는 결심을 굳힌다.
그리고 사냥을 함께 한 다른 영주는 자신의 딸을 그의 아들과 혼인시키려 한다. 아들들을 따로 불러 모은 그는 오랫동안 곰곰이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장남인 타로(테라오 아키라)가 자신의 뒤를 이어 가문을 이끌 것이라 선언한다.
그리고 둘째, 셋째 아들인 지로(네즈 진파치)와 사부로(류 다이스케)에게는 두 번째와 세 번째 성과 그에 딸린 영토를 주겠다고 한다.
자신은 난세에 외곽에서 호위대를 거느리고 자식들에게 기대어 안락하게 여생을 보낼 생각이라는 것.
하지만 막내인 사부로는 그 자리에서 아버지가 망령이 들었다고 비난하게 되고 이에 분개한 히데토라는 사부로와 절연한다.
충직한 탄고(유이 마사유키)가 사부로를 감싸지만 그는 들은 체 만 체다.
사부로는 형제들 사이의 권력투쟁을 예견했던 것. 그 과정을 지켜본 후지마키는 사부로를 자신의 영지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처음에는 권력에 별로 욕심이 없었던 장남 타로가‘모든 권력과 호칭을 넘겨받지 못하면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아내 카에데(하라다 미에코)의 부추김에 차츰 히데토라의 권력을 완전히 차지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 사이 히데토라가 타로의 부하를 화살로 쏴 죽이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갈등이 점점 고조된다. 분개한 히데토라는 본성을 나와 지로의 성으로 가게 되나 미리 타로의 급전을 받은 지로의 태도에 히데토라는 지로의 성마저 나와 헤매다 결국 3번째 성에 입성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함정이었고 바로 다음날 타로와 지로의 연합군이 성을 공격하게 된다. 그런데 그 와중에 장남 타로가 전사하게 되고 지로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결국 성이 함락되고 히데토라는 거의 미친 사람이 된다.
그러면서 사부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8일째 매미
* 드라마/스릴러
* 일본
* 147분
* 12세이상 관람가
여성주의 소설의 베스트셀러 작가 카쿠타 미츠요의 동명소설을 각색. 에리나는 아기 일 때 아버지의 내연녀에게 납치당했었다.
그 사건은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에리나가 직접 기억하고 있는 것은 거의 없다.
남은 것은 산산조각난 가족의 삶이다. 혼란스러운 에리나 앞에 과거 납치되었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안도가 나타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영상자료원 프로그램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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