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開封迫頭) - [영화의전당] 프레더릭 와이즈먼 전작 순회 회고전 (Frederick Wiseman: A Complete Retrospective) (2026.01.20 ~ 2026.02.04)


프레더릭 와이즈먼 전작 순회 회고전


  • 상영기간 : 2026년 01월 20일(화) ~ 02월 04일 (수)
  • 장소 :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 티켓가격 : 일반 7,000원 / 유료회원, 청소년(대학생 포함) 5,000원 / 우대(조조, 경로 등) 4,000원

상영작

티티컷 풍자극

    * 다큐멘터리
    * 미국
    * 112분
    * 12세이상 관람가

영화 <티티컷 풍자극>는 메사츄세츠주의 브릿지 워터에 있는 주립 정신병원에 있는 죄수, 교도관, 정신분석가 등의 다양한 삶의 양태를 다루고 있다.
그 주립 정신병원은 정신병원과 감옥의 중간 형태, 즉 정신병으로 인하여 범죄를 저지른 죄수를 수용하고 있다.
영어제목인 '티티컷 폴리스'는 그 병원에서 해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연례공연의 이름이다.
<티티컷 풍자극>는 와이즈먼이 미국의 병원, 고등학교, 법원 등과 같은 제도화된 기관에서의 사람들의 삶을 다룬 스물 일곱 편의 영화 중 첫 번째 영화이다.
1967년 가을 뉴욕영화제의 “미국에서의 사회적 변화” 프로그램에서 초연 되었던 이 영화는 그 안에 담고 있는 카메라의 시선과 터부시되는 주제에 대한 조심성 없는 접근 때문에 많은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영화는 ‘모자이크 구조’를 지닌 표현적 편집, 다이렉트 시네마에서는 금기시 되었던 비연대기적 서술방식, 퍼포먼스를 사용한 대상에 대한 접근, 이성과 광기,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아이러니의 수사학, 그리고 개인(관객)이 삶의 다른 영역에 대해 사고할 수 있는 열린 방식의 결말 등을 통해서 다큐멘터리의 표현 영역을 확장시킨 관찰적 영화로 기록된 작품이기도 하다.
<티티컷 풍자극>는 존 그리어슨과 마찬가지로 사회적인 개혁과 시민권 투쟁을 위한 잠재적 정보의 원천으로 다큐멘터리를 보았던 와이즈먼의 정치적 비전과 독자적인 스타일을 가장 ‘요령 없이’ 노골적으로 드러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등학교

    * 다큐멘터리
    * 미국
    * 75분

필라델피아의 한 공립 고등학교를 카메라에 담는다.
학생, 교사, 행정가 사이의 일상적 상호작용을 관찰하고, 징계 회의, 애국 집회, 수업 장면을 통해 미국의 학교에서 권위와 순응이 어떻게 강요되는지 드러낸다.
와이즈먼은 반복과 구조를 통해 학교가 행동, 언어, 사회적 규범을 형성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교육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더 넓은 통제 체계에 순응하는 시민을 길러내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법과 질서

    * 다큐멘터리
    * 미국
    * 81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경찰관들을 따라가며 거리와 일상에서 국가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포착한 작품이다.
경찰이 가정 분쟁을 처리하고, 주로 흑인 거주 지역을 순찰하며 체포를 집행하는 모습을 포착하는데, 이 과정에서 강압이나 위협이 자주 드러난다.
경찰을 영웅적으로 묘사하기보다 일상적인 치안 속에 뿌리내린 인종적·위계적 구조를 드러내고, 법적 권위가 폭력, 일상적 절차, 그리고 시민들의 묵묵한 순응을 통해 어떻게 유지되는지를 탐구한다.


병원

    * 다큐멘터리
    * 미국
    * 84분

할렘가에 위치한 뉴욕 메트로폴리탄 병원(Metropolitan Hospital Center)은 1875년에 처음 세워진 이래 지금까지 지역 시민들의 의료 복지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감독은 병원을 찾은 다양한 환자들의 모습과 사연을 카메라에 숨김없이 담는다.
영화가 특히 방점을 찍는 부분은 부랑자, 노인, 여성, 흑인 등 저소득층 환자의 모습들로, 이때 병원은 계급의 문제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장소가 된다.


기초 군사 훈련

    * 다큐멘터리
    * 미국
    * 80분

베트남전 시기 미국 육군 신병들이 켄터키주 포트 녹스에서 받는 9주간의 훈련 과정을 관찰한 작품.
제식 훈련, 방독면 훈련, 장애물 넘기 등 반복되는 일상을 통해 신병들이 어떻게 규율 속에 편입되어 가는지를 묘사한다.
내레이션이나 인터뷰 없이 구성된 화면은 군사 조직의 엄격한 통제 속에서도 개별 인물의 감정과 저항, 불안이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을 포착하며, 제도의 힘과 인간성의 긴장 관계를 냉정하고도 예리하게 드러낸다.


에세네 파

    * 다큐멘터리
    * 미국
    * 86분

이 다큐멘터리는 베네딕도회 수도원의 일상을 관찰하며, 개인의 필요와 제도적 우선순위가 밀폐된 종교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탐구한다.
수도사들이 노동, 예배, 공동 식사, 회의, 일상적인 잡무에 참여하는 모습을 따라간다.
와이즈먼의 카메라는 신학적 논쟁, 세대 간 갈등, 개인적 좌절, 집단적 침묵과 헌신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포착하며, 신앙과 규율, 수도 생활의 균형에 관해 차분하고 다층적인 성찰을 제시한다.​


청소년 법원

    * 다큐멘터리
    * 미국
    * 144분

1970년대 초 테네시주 멤피스의 청소년 법원의 일상을 보여준다.
무장 강도, 약물 남용, 가출, 가정위탁 등 다양한 사건들이 재판정과 사무실을 오가며 펼쳐진다.
판사, 검사, 사회복지사들이 소년 피고인을 심문하고 판결하는 과정 속에서 제도의 냉정함과 감정의 균열이 교차한다.
성인 재판 대상이 될 위기에 놓인 열일곱 살 소년, 울음을 멈추라는 경찰의 말에 얼어붙는 소녀의 모습은 처벌과 돌봄, 무관심이 뒤얽힌 구조를 선명히 드러낸다.
제도적 절차 속에서도 인간성과 권력의 관계를 묻는다.


영장류

    * 다큐멘터리
    * 미국
    * 105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여키스국립영장류센터에서 진행되는 일상을 카메라에 담는다.
프레더릭 와이즈먼과 파트너 촬영감독인 윌리엄 브레인은 언어와 기억 실험, 알코올 노출, 공격성 제어, 외과적 시술, 해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장류 실험 과정을 관찰한다.
영화는 연구의 정밀함과 동시에 연구자들이 방법을 두고 토론하거나 동물들이 고통을 보이는 순간을 포착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지식과 잔혹성의 경계를 탐구하며, 과학적 발견이 과연 그 대가를 정당화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복지

    * 다큐멘터리
    * 미국
    * 167분

1970년대 초 뉴욕시 복지 사무소를 비추며 붐비는 대기실, 긴장된 직원과 민원인의 대화, 끝없는 관료적 지연을 기록한다.
그의 카메라는 실업자, 노숙인, 노인, 깨진 가정의 아이들이 겪는 고충과 복잡한 규정을 헤쳐 나가는 사회복지사들의 분투를 포착한다.
분노를 쏟아내는 참전 용사, 지친 경비원의 절망, 좌절, 작은 친절의 순간들을 켜켜이 쌓아가면서 제도의 관성 속 인간의 인내를 그린 카프카적 초상을 창조하였다.​


고기

    * 다큐멘터리
    * 미국
    * 112분

<고기>는 소와 양이 소비재가 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고도로 자동화된 포장 공장에서 육류 제품이 가공되고 운송되는 과정을 묘사하며, 생산, 운송, 물류, 장비 설계 그리고 노동 관리 분야의 중요한 점과 문제점을 드러낸다.
미국 최대 규모의 사료 공급장과 포장 공장을 연구하는 이 영화는 소 경매, 동물 관리 및 사료 공급, 육류의 보관 및 포장, 심지어 노조 회의와 가격 책정 방식까지 보여준다.
와이즈먼은 노동자들의 반복적인 구성, 끊임없는 생산 조립 라인의 움직임, 그리고 공장 노동에서 예상되는 비인간화를 비판한다.


운하 지구

    * 다큐멘터리
    * 미국
    * 174분

1903년부터 1979년까지 미국이 실질적으로 통치한 ‘파나마 운하지구’에서 살고, 일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로 운하의 운영과 기능, 그 구역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의 삶과 연관이 있는 기업, 군, 다양한 정부 기관의 모습을 보여준다.
운송 중인 선박, 도선사의 작업, 군대의 업무, 그리고 지역민들의 사회적, 종교적 삶, 여가 따위를 두루 다룬다.
감독은 이러한 모든 미국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장면들을 통해 중남미에 진출하려는 미국 정부의 큰 목표에 해외 거주 미국인 공동체의 삶이 부합하는지를 파헤친다.


시나이 현장 임무

    * 다큐멘터리
    * 미국
    * 127분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이후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군사 분리를 촉진하기 위해 1976년에 설립된 조기경보 시스템인 미국 ‘시나이 현장 임무’를 운영하는 외교관과 전자 기술자들의 일상적인 활동에 관한 다큐멘터리.
고립감, 혹독한 기후, 그리고 서류 작업의 지루함을 느끼는 시나이반도 사람들의 스토리를 내부에서부터 촬영함으로써 와이즈먼은 임무의 내용과 발생 경위에 대한 단순한 서술이 아니라 그 과정과 구성 요소를 통합한다


작전 훈련

    * 다큐멘터리
    * 미국
    * 115분

서독에서 진행된 나토(NATO) 훈련에서 미군 병사들은 재래식 전쟁의 전략과 병참 업무를 반복적으로 연습한다.
야전 보고와 탱크 편성, 무선 교신, 들판을 가로지르는 모의 교전이 낮 동안 이어지고, 밤에는 야영지를 설치하며 장비를 수리하고 다음 작전을 준비한다.
지도와 훈련, 전술적 움직임의 리듬 속에서 규율과 즉흥성이 군사적 의례 안에서 공존한다.


모델

    * 다큐멘터리
    * 미국
    * 129분

뉴욕 이스트 67번가에 위치한 졸리 모델 에이전시를 관찰하며 오디션, 포트폴리오 리뷰, 트레이닝 세션, 광고 촬영, 경영 회의 등을 담아낸다.
영화는 지망생 모델과 에이전트 사이의 감정적, 위계적 역학을 드러내며, 거절과 성공, 야망과 불안, 평가와 훈련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모델>은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노동과 이미지 제작의 거래적 본질을 날카롭게 드러내며 패션 산업에 대한 사회적 초상을 그린다.


백화점

    * 다큐멘터리
    * 미국
    * 118분

댈러스에 위치한 니만 마커스 백화점 본점과 본사는 연휴 시즌을 배경으로 고급 소매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제품 선정과 마케팅 회의, 진열 디자인, 피팅과 직원 교육, 가격과 판촉 논의가 이어진다.
매장에서는 직원이 고객을 맞이하고 의류를 선보이며, 피팅룸에서는 정밀한 조정이 이루어진다.
관리자들은 수요 예측과 재고를 검토하며 매장의 운영을 본사 목표에 맞춘다.
캐롤 공연과 쇼윈도 연출 같은 시즌 행사가 일상과 교차하고, 절제된 관찰은 욕망과 소비, 제도적 질서가 맞물리는 지점을 드러낸다.


경주로

    * 다큐멘터리
    * 미국
    * 114분

뉴욕 벨몬트 파크에서는 경주마, 조련사, 마구간 직원, 기수, 수의사가 준비·전시·경주의 순환 속에 모인다.
새끼말 탄생 장면을 시작으로 손질, 사료, 말굽 관리, 컨디션 조절이 이어진다.
연습 트랙에서는 랩 타이밍과 전략 조정이 이루어지고, 패독에서는 관중의 배팅이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조합 회의, 사무 회의, 시설 정비 장면이 스펙터클을 간헐적으로 가른다.
흑백 영상은 육체와 금속, 여가와 노동의 대비를 강조하며, 경마 세계를 권력·계급·위험의 축소판으로 그려낸다.


시각 장애인

    * 다큐멘터리
    * 미국
    * 132분

앨라배마 시청각 장애인 협회에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일상과 교육 과정을 담아낸다.
영화는 보행 훈련, 점자 수업, 일반 교과 수업, 상담, 직업 실습, 여가 활동 등을 따라간다.
교실 사이를 처음으로 혼자 걸어가는 학생부터 촉각을 활용한 학습 장면까지, 도전과 성취의 순간들이 포착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과 교사들이 감각적 한계를 넘어 자율성과 회복력을 키워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청각 장애인

    * 다큐멘터리
    * 미국
    * 164분

앨라배마주의 청각장애학교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총체적 의사소통 방식을 바탕으로 수화, 철자, 언어 훈련, 입술 읽기, 몸짓, 필기를 통합적으로 교육한다.
수업과 치료, 직업 훈련, 상담, 훈육 절차가 스포츠와 현장 학습과 맞물린다.
학부모 면담과 교직원 회의는 자원과 돌봄의 조정 과정을 드러낸다.
영화는 학습과 삶의 지점을 따라가며 소통, 정체성, 제도적 제약이 장애 학생 공동체의 일상에서 어떻게 교차하는지 보여준다.


적응과 일

    * 다큐멘터리
    * 미국
    * 120분

앨라배마주 탤러데가에서 시력을 상실했거나 감각 중복 장애가 있는 성인들이 평가·훈련·직업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비즈니스, 인쇄, 가정경제, 컴퓨터 등 기술 습득 과정이 펼쳐진다.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시각장애인 고용 기관인 앨라배마 시각장애인 산업체의 활동을 보여준다.
일상은 훈련실, 생산 라인, 상담, 행정 업무를 오가며 흐른다.
영화는 적응과 일의 구조를 통해 장애, 제도 설계, 주체성이 제한된 가능성 속에서 만나는 방식을 기록한다.


복합 장애

    * 다큐멘터리
    * 미국
    * 126분

앨라배마 시청각 장애인 협회에서 촬영한 4부작 시리즈 중 마지막에 해당하는 <복합 장애>는 헬렌 켈러 학교의 감각 장애 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춘다.
영화는 치료 세션, 개인 돌봄 절차, 직원회의, 신체적·인지적·발달적 장애가 있는 거주자들 간의 상호작용을 담아낸다.
와이즈먼의 카메라는 돌봄의 노동과 기관의 리듬, 그리고 직원과 거주자들이 구조화된 세계를 헤쳐 나가며 마주하는 애정 어린 순간과 좌절을 포착하며, 장애, 의존, 존엄의 세밀한 초상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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