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開封迫頭) - [한국영상자료원] MELVILLE x MANN x REFN (2026.03.12 ~ 2026.04.17)


[한국영상자료원] MELVILLE x MANN x REFN


허물어진 아파트에서 한 고독한 암살자가 거울 앞에 서서 트렌치코트와 페도라를 차려입는다. 그는 모자의 챙을 손끝으로 천천히 쓸어내린 뒤, 계약을 수행하러 길을 나선다. 말끔한 은행 금고 안에서는 한 보석 도둑이 거대한 금고 문을 마주하며 방 안을 훑어본다. 곧 시작될 작업을 준비하듯 공간을 점검한다. 로스앤젤레스의 거리에서는 한 도주 운전사가 손목시계를 운전대에 고정하며, 맞은편에서 벌어질 침입과 시간을 맞춘다. 폭풍 전야의 고요 속에서 이 그림자 같은 인물들은 의식과 정밀함, 고독으로 자신을 단단히 무장한다. 이 어둠의 형상들이야말로, 본 프로그램이 대화의 장으로 불러낸 세 감독의 세계를 이루는 핵심이다.

'MELVILLE x MANN x REFN'은 장 피에르 멜빌, 마이클 만, 니콜라스 윈딩 레픈의 범죄 느와르를 한자리에 모은다. 세 감독은 세대도, 활동한 지역도 다르지만, 아웃사이더들과 그들이 따르는 엄격한 코드에 대한 매혹이라는 공통점을 공유한다.

장 피에르 멜빌(1917–1973)은 전후 프랑스 영화의 선구자이자 프랑스 누벨바그의 정신적 대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프랑스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던 시절, 미국 작가 허먼 멜빌에게서 따온 성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미국 문화에 대한 그의 깊은 애착을 일찍이 드러내는 사례였다. 1930년대 할리우드 필름 느와르에서 영감을 받은 그는 법의 안과 밖을 오가는 프로페셔널들의 실존적 이야기를 절제되면서도 신화적인 분위기로 빚어냈다. 그 정점에는 <두 번째 숨결>, <그림자 군단>, <사무라이>, <암흑가의 세 사람>과 같은 걸작들이 있다.

마이클 만(1943년생)은 TV 경찰 드라마 작가로 경력을 시작해, 1980년대 초 미국 범죄영화를 대표하는 목소리로 떠올랐다. <도둑>, <히트>, <콜래트럴>, <마이애미 바이스> 등에서 그는 법 집행자와 직업 범죄자들의 삶을 치밀하게 조사하며 장르를 갱신했다. 만의 리얼리티에 대한 집착은 장르영화를 집요한 직업윤리와 고독한 남성성에 대한 탐구로 확장시킨다.

니콜라스 윈딩 레픈(1970년생)은 영화 편집자인 아버지와 촬영감독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장편 데뷔작 <푸셔>로 비평적 주목을 받았다. 이후 코펜하겐 범죄 세계의 잔혹한 이면을 그린 <푸셔> 삼부작을 완성했고, 국제적 돌파구가 된 <드라이브>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네온에 물든 심리적 몽환 세계를 빚어내는 감독으로 명성을 굳혔다.

  • 상영기간 : 2026년 03월 12일 (목) ~ 2026년 04월 07일 (화)
  • 장소 : 시네마테크 KOFA 1관

상영작

장 피에르 멜빌

밀고자

    * 범죄/스릴러
    * 프랑스, 이탈리아
    * 108분
    * 15세이상 관람가

이제 막 감옥에서 출소한 모리스는 자신의 아내를 죽게 한 질베르를 살해하고, 그의 보석과 돈을 숨긴다.
모리스는 친구 실리앙과 함께 금고폭파기계로 새로운 강도 사건을 계획하지만, 그 계획을 실행하던 중 경찰의 급습을 받는다.
부상을 입고 간신히 탈출한 모리스.
친구인 실리앙의 밀고에 체포되고 마는데....



두 번째 숨결

    * 범죄/드라마
    * 프랑스
    * 144분
    * 15세이상 관람가

다른 죄수들과 함께 감옥에서 탈출해 파리로 오게된 범죄자 귀 맹다.
그는 자신의 연인이었던 나누쉬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그녀를 협박하던 남자들을 살해하게 된다.
경찰의 눈을 피해 나누쉬와 마르세이유에 숨어있던 귀는 돈을 얻기 위해서 현금호송차를 강탈하게 되나, 여러 목격자들 앞에서 경비원을 죽이게 되는데....


사무라이

    * 드라마
    * 프랑스
    * 106분
    * 16세이상 관람가

파리의 킬러 제프 코스텔로는 완벽한 알리바이와 철저한 침묵으로 범행을 수행한다.
그러나 한 번의 실수로 경찰과 의뢰인의 의심을 동시에 받으며, 그의 고독한 세계는 서서히 균열을 맞는다.
말수 적은 킬러의 일상은 차가운 도시의 풍경 속에서 점점 종말을 향해 나아간다.
<사무라이>는 멜빌 미학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회색빛 도시와 미니멀한 미장센, 반복되는 의식 같은 행동들은 주인공을 현대적 사무라이로 형상화한다.
알랭 들롱의 절제된 연기는 고독과 운명을 체현하며, 범죄영화의 인물을 하나의 신화적 아이콘으로 승화시킨다.



그림자 군단

    * 전쟁/드라마
    * 프랑스, 이탈리아
    * 145분
    * 15세이상 관람가

나치 점령기의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대장인 필립 제르비에는 동료의 배신으로 체포되어 포로수용소로 보내진다.
가까스로 탈출한 필립은 마르세이유에서 동료들과 합류하여 자신을 밀고한 배신자를 처형하려 한다.
멜빌 자신의 전쟁경험을 토대로 2차 대전 시기 프랑스 레지스탕스 활동을 다큐멘터리적 화법으로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게 그린 작품.
멜빌의 트레이드 마크인 누아르적 스타일이 다큐멘터리적인 터치와 결합된 작품으로, 스펙터클한 전투장면보다는 인물들의 소소한 행위들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주인공들의 영웅주의에 심오한 깊이를 더하고 있다.
리노 벤투라, 폴 뫼리스, 시몬느 시뇨레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최상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멜빌 후기의 또 다른 걸작.



암흑가의 세 사람

    * 범죄/스릴러
    * 프랑스, 이탈리아
    * 140분
    * 15세이상 관람가

마테이 경감의 호위 속에서 횡단열차로 호송되고 있던 보젤은 한밤중에 기차에서 탈출을 감행한다.
한편, 코레는 마르세이유 감옥의 간수로부터 파리 보석상의 경보장치에 관한 정보를 얻고 출감하게 된다.
경찰을 피해 도망하던 보젤은 우연히 코레를 만나게 되고, 둘은 함께 보석상을 털 계획을 세운다.
또한 충솜씨가 좋은 은퇴경찰 장센이 합류하게 되는데....



형사

    * 범죄/스릴러
    * 프랑스, 이탈리아
    * 98분
    * 15세이상 관람가

네 명의 갱이 은행을 털다 그 중 한 명인 카르크가 총에 맞는다.
그들은 훔친 돈을 숨기고, 마르크를 병원으로 옮긴다.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며 범죄를 배후에서 조작하는 시몽은 자신의 친구이자 경찰인 콜망에게 마르크가 사실을 누설할까 걱정하며 그에게 독약을 주사케 한다.
한편 콜망은 친구인 시몽이 범죄에 연관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는데...



마이클 만

도둑

    * 드라마
    * 미국
    * 125분
    * 15세이상 관람가

금고털이범 프랭크는 철저한 계획과 냉정한 기술로 범행을 수행하며, 언젠가는 범죄 세계를 떠나 안정된 삶을 꿈꾼다.
그러나 조직 범죄의 자본과 권력에 발을 들이면서 그는 점점 통제할 수 없는 관계에 얽히고, 스스로 구축한 미래의 설계도는 균열을 맞는다.
마이클 만의 극장 장편 데뷔작 <도둑>은 범죄자의 직업 윤리와 자본주의 욕망을 냉혹하게 응시한 작품이다.
네온으로 물든 시카고의 밤과 탠저린 드림의 전자 음악은 도시를 하나의 감각적 풍경으로 변모시키며, 제임스 칸의 고독한 존재감은 이후 만 영화의 남성상을 예고한다.


맨헌터

    * 범죄/공포
    * 미국
    * 118분
    * 청소년관람불가

정신분열증에 걸린 연쇄 살인범이 매 보름마다 가족을 살해하지만, 경찰과 FBI는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한다.
윌 그레이엄은 과거에 이와 비슷한 사건을 저지른 한니발 박사를 체포한 경험 때문에 이를 맡게 된다.
윌은 박사에게 단서를 얻으려 하지만 실마리는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감옥에 갇힌 한니발은 얌전한 프랜시스 달러하이드를 충동질해 살인을 교사하고, 그는 그 와중에 한 맹인 여성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히트

    * 범죄/액션
    * 미국
    * 170분
    * 청소년관람불가

LA 경찰국 강력계의 빈센트 한나(알 파치노) 반장은 두 번의 이혼 경력과 순탄치 않은 세 번째 결혼생활로 불안하고 우울한 일상을 이어간다.
어느 날 특급 우편 차량을 급습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호송 요원 세 명이 무참히 살해되자 한나는 특유의 예리한 감으로 닐 맥컬리(로버트 드 니로)의 존재를 찾아낸다.
자신의 팀원들을 가족처럼 보살피는 빈틈없는 프로 범죄자 닐은 자신을 쫓는 한나를 비웃듯 따돌리고 닐의 용의주도하고 프로페셔널한 면모에 한나는 닐에 대한 관심과 승부욕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액션의 전설이 다시 부활한다!



콜래트럴

    * 범죄/스릴러
    * 미국
    * 120분
    * 15세이상 관람가

평범한 L.A.의 택시 운전사 맥스 (제이미 폭스 분)는 돈을 모아 리무진 렌탈업을 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살고있다.
그는 어느날 밤, 우연히 타지에서 온 승객 빈센트 (톰 크루즈 분)를 자신의 택시에 태우게 된다.
빈센트는 하룻밤동안 다섯 군데를 들러 볼일을 보고 새벽 6시까지 공항에 가야 한다며 택시를 전세 내자고 한다.
두 사람은 계약을 맺고, 맥스는 하룻밤 동안 빈센트의 여정에 동행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곧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빈센트가 말한 다섯 가지의 볼일이란 바로 사람들을 죽이는 살인청부 일이었던 것.
빈센트는 마약조직에 불리한 증언을 한 증인들과 담당 검사를 살해하기위해 L.A.에 온 청부업자였던 것이다.
맥스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지만 그럴수록 더 깊숙이 개입하게 되는데...



마이애미 바이스

    * 액션/스릴러
    * 독일, 미국
    * 132분
    * 청소년관람불가

법의 양쪽을 넘나드는 위험천만한 작전이 시작된다.
플로리다 남부로 유입되는 마약 공급책을 수사 중이던 FBI, CIA, DEA 연합 합동 작전이 정보 유출로 인해 실패로 돌아가고 연이은 세 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내부 정보 유출로 더 이상의 사건 개입이 불가능해진 FBI는 합동 작전에 연루되지 않았던 비밀경찰 리코(제이미 폭스)와 소니(콜린 파렐)를 마약 운반책으로 위장 시켜 조직에 잠입시킨다.
수사기관의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 사람은 정보를 역이용, 기관의 감시를 피해 첫 임무를 완벽하게 성사시키며 조직원으로 합류하게 되는데…
한치의 방심도 용납될 수 없는 생존 게임 수사에 착수한 리코와 소니는 이번 사건과 연루된 조직이 단순한 마약상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거대 조직망을 가진 위험한 조직임을 직감한다.
기밀을 파헤치기 위해 소니는 보스 몬토야의 정부 이사벨라(공리)에게 접근하지만, 반대로 점차 그녀에게 빠져들게 된다.
마침내 대규모 마약운반 임무를 맡으며 일망타진의 결정적 기회를 확보한 두 사람.
하지만 너무 완벽한 리코와 소니의 업무 처리 능력에 의심을 품은 중간 마약 운반책 ‘예로’는 리코의 여자친구 트루디(나오미 해리스)를 납치, 그들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거대 범죄 조직 안에서 고립된 두 사람!
그들은 경찰 내부의 배신자까지 상대하며 트루디의 구출과 마지막 마약운반이라는 두 가지 작전을 준비 하는데…



퍼블릭 에너미

    * 범죄/액션
    * 미국
    * 140분
    * 15세이상 관람가

액션 카리스마로 돌아온 조니 뎁! 올 여름, 그의 이름은 전설이 된다!
미국 내 범죄가 최고조에 달했던 1930년대 경제 공황기. 불황의 원인으로 지탄받는 은행 돈만 털어 국민들에겐 ‘영웅’으로 추앙 받는 갱스터 존 딜린저(조니 뎁)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FBI가 쫓는 공공의 적 1호.
하지만 FBI의 자신만만한 선포에도 불구하고 존 딜린저는 오히려 더욱 대담하고 신출귀몰한 솜씨로 은행을 털며 FBI 수사력을 비웃는다.
이에 FBI는 공격적인 수사력으로 100% 검거율을 자랑하는 일급 수사관 멜빈 퍼비스(크리스찬 베일)를 영입해 존 딜린저를 향한 대대적인 검거를 시작하는데…



블랙코드

    * 범죄/액션
    * 미국
    * 133분
    * 15세이상 관람가

크리스 헴스워스(<토르>) 주연의 블랙코드는 글로벌 사이버 범죄의 세계를 다룬다.
이야기는 그가 미국과 중국의 파트너들과 함께 시카고에서부터 L.A, 홍콩과 자카르타까지 종횡무진하며 수준 높은 사이버 범죄 네트워크를 뒤를 쫓으며 전개된다.
사이버 범죄 세계와의 전쟁을 다룬 <히트>의 마이클 만 감독의 신작, 숨막히는 범죄 액션 <블랙코드>!



니콜라스 윈딩 레픈

푸셔

    * 액션
    * 덴마크
    * 105분
    * 청소년관람불가

데뷔와 동시에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킨 윈딩 레픈의 대표작으로 2012년 동명의 리메이크 영화가 나오기도 했다.
지금은 세계적인 배우가 된 덴마크 배우 미켈슨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잔챙이 마약업자 프랭크는 그만 일생일대의 거래를 망치고 거물 마약상에게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만다



푸셔 2

    * 액션/범죄
    * 덴마크, 영국
    * 96분
    * 청소년관람불가

<푸셔 1>의 속편. <피어 엑스>로 흥행에 참패한 윈딩 레픈에게 재기의 기회가 된 작품.
전편에서 프랭크의 친구로 등장했던 토니가 주인공이고, 다시 미켈슨이 이 역을 맡았다.
감옥에서 출감한 토니는 새로운 출발을 결심하고 일자리를 얻기 위해 아버지를 만나러 가지만, 일은 생각만큼 쉽게 풀리지 않는다.



푸셔 3

    * 액션/코미디
    * 덴마크
    * 104분
    * 청소년관람불가

<푸셔> 3부작의 마지막 편은 1편과 2편에도 나온 마약상 밀로의 이야기다.
이제는 늙은 밀로는 딸의 25세 생일 준비에 분주한 가운데, 대량의 헤로인을 밀매하려 하지만 넘겨받은 물건이 헤로인이 아닌 엑스타시임을 알게 된다.
밀로는 어쩔 수 없이 그거라도 처분하려 하지만 일은 점점 꼬이기 시작한다.



드라이브

    * 액션/로맨스/멜로
    * 미국
    * 100분
    * 청소년관람불가

차가운 심장의 남자, 지켜야 할 사람이 생겼다!
삶의 의미라곤 오직 스피드밖에 없었던 한 남자, 그의 일상에 작은 파장을 일으킨 한 여자.
어느덧 또 하나의 의미가 된 그녀가 위험해지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그는 모든 것을 거는데…
오직 그녀를 향한 브레이크 없는 질주가 시작된다!



온리 갓 포기브스

    * 범죄/스릴러
    * 프랑스, 덴마크
    * 89분
    * 청소년관람불가

더욱 차가워진 복수! 오직 신 만이 용서한다!
환락과 폭력으로 물든 도시 방콕에서 복싱장을 운영하는 ‘줄리안’(라이언 고슬링)은 마약밀매를 하던 형 ‘빌리’가 잔인하게 살해당하자 범인을 찾아 나선다.
아들의 장례식을 위해 방콕으로 온 ‘크리스탈’(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은 ‘줄리안’에게 형을 죽인 사람을 찾아 당장 죽일 것을 지시한다.
‘빌리’의 죽음의 이유를 찾던 ‘줄리안’은 형의 죽음의 배후에 ‘악마’라 불리는 전직 경찰 ‘챙’이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 되는데…



자세한 내용은 한국영상자료원 프로그램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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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영화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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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다음날 다시 한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 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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