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타기 시도하는 언론 : 정권 심판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2030의 정치학]

in #avle1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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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왜 이렇게 높아?" 총선 한 달 전 가족들이 모여 있는 채팅방에 메시지를 보냈다. 엄마 아빠가 맞장구를 쳐줄 줄 알았는데 아빠가 예상치 못하게 진지한 장문의 답을 보내왔다. "과오에 비해서 너무 많은 희생을 했다고 생각해.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 힐난하니까 해명을 하려면 싸울 수밖에 없지 않을까. 부모 된 입장으로서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고."

뭔가 말을 보태려다 마지막 문장을 읽고서 그만뒀다. 수험생 때 아빠가 유학도 못 보내주고 하면서 미안해했던 모습이 떠올라서다. '학자금 대출로 등록금 내고 한참 동안 갚았는데 우리집이 왜 조국 대표를 불쌍해할까' 하는 생각과 '공감하기는 어렵지만 어떤 마음인지는 알겠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그럴듯해 보이려고 하는건 이해하겠는데

정권심판의 선명한 메세지로 지지를 끌어내서
제 3당의 위치까지 올라간 정당을 대상으로
이런식의 물타기를 시도한다는건 어찌보면
용감해서 무식해진건지 무식해서 용감한건지 모를 정도로
무모한 시도같네요

애초에 슬로건으로 내건 정권심판에서 멀어지면
이제는 초심을 잃고 정치판의 한부분이 되어간다고 비판할 분들 같은데

어떤 계층의 뜻을 대표하는 그런 막연한 주제를 찾으려고 하는 것이야말로
기존 기득권층이 현재의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이유 아닐까요?

  • 조민양에게 들이댄것처럼 조사하면 봉사활동 맞는 학생 10%나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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