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몰랐다"던 한국 근로자 체포…배후엔 스티븐 밀러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체포될 당시 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규모 이민 단속의 배후에는 백악관 실세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이 있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4일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9월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체포 사실을 당시 알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작년 9월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이민세관단속국에 체포됐습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 이들의 석방을 요청했습니다.
이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체포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에게도 "기자회견 직전에야 들었다"며 "아는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고 당국은 할 일을 했다"고 말했는데, 지난달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는 조지아 사태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도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주도하는 밀러 부비서실장의 막후 영향력을 다루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밀러 부실장은 집권 2기 들어 하루 3천 명 추방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한해 40만 명 추방 기록을 넘어 100만 명 추방을 추진한 셈입니다. 실제 실적은 47만5000명에서 67만5000명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 사태 뒤 공장과 농장 대규모 체포를 원치 않는다고 참모들에게 말했지만, 밀러 부실장은 이후에도 강경 단속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된 적성국 국민법 적용과 엘살바도르 교도소 추방 방안도 밀러 부실장이 구상했습니다. 이민자들이 모이는 홈디포 급습 작전 역시 그의 아이디어였습니다.
소말리아계 사기범 추방 명목의 미네소타주 대규모 단속과 시위대 강경 진압도 밀러 부실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이민 단속 요원 총격으로 숨진 알렉스 프레티 사건 때 밀러 부실장은 프레티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글을 SNS에 올려 정치적 논란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강경 일변도 정책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역풍을 불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일부 사안에서 밀러 부실장이 과했다는 취지의 불만을 주변에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좀 더 유연한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내 밀러 부실장의 위세는 여전합니다.
밀러 부실장은 비밀경호국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자택 앞 시위가 이어지자 가족 거처를 군 기지로 옮겼습니다.
그는 국토안보보좌관 업무 범위를 넘어 남미 마약운반선 격침 구상도 내놨습니다. 그린란드 영유권 확보 주장에도 앞장섰습니다.
지난달 CNN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문제로 미국과 군사적으로 싸울 나라 없다"고 한 발언은 대통령 승인 없이 나온 것으로 알려집니다.
또 다른 방송에서 밀러 부실장이 베네수엘라 문제를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외교 정책 담당이 아니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보수라고 멍청하지는 않지만, 멍청한 이들이 상당수 있는건 분명해 보이네요
과연, 미국이 저런 정책을 이어간다면, 국가유지가 가능할지가 의문이네요
본인들의 경제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