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추미애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전날(7일) 본 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김동연 현 경기지사와 한준호 의원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여성 가산점 유무와 상관없이 승리한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추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 때보다 권리당원들이 뜨겁게 지지를 보내주셔서 지난 예비선거와 본 투표 과정에서 지지세가 확실히 뭉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후보는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 되지만 민주당 내 후보를 결정하는 본 경선과 예비경선에서 여성 후보에게 주는 10% 가산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추 후보는 이에 에둘러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100%로 진행됐으며 본경선에선 권리당원 선거인단과 안심번호 선거인단(국민 여론조사)이 각 50%가 반영됐다.
추 후보는 여성으로서 경기도지사가 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긴급 돌봄 등 여성 관련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추 후보는 "저 자신이 임명직(법무부 장관)일 때도 그랬는데 광역단체장 여성은 없었다고 들었다"며 "현정사에 1400만 명이 넘는 경기도지사가 된다는 것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그야말로 유리천장 뚫어내는 일"이라며 "세 아이를 길러내고 또 직업을 가진 엄마로서 경력단절 문제, 육아 문제, 그로 인한 가족 간의 짐과 갈등의 문제를 깊이 경험하고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지금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이 있지만 실제 혜택을 받으려면 일일이 번거롭게 정보를 알아야 하고, 모르면 받지 못한다.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도 단위에서 통합형 서비스를 최대한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출퇴근길에 아이들을 맡기는 문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문제, 경력단절과 출근 육아 문제, 가벼운 마음으로 출근할 수 있는지 문제도 있다"며 "긴급 돌봄을 체계화해 성실히 가동하겠다.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이므로 빠르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했다.
추 의원은 경기도지사 후보 확정 첫 일정과 관련해선 "(일단) 오늘은 수원을 가야 된다"며 "후보로서의 준비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해야 되고, 또 여러 선배님과 관련 준비 작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논의를 한 다음 구체적인 일정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특히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과 전날 통화했다면서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하겠다는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판사 출신의 추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1995년 정계에 입문했으며 당내 최다선인 6선 국회의원이다.
당 대표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중량급 인사로 최근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맡아 검찰·사법개혁 등 당의 주요 입법 과제 처리를 주도해 왔다.
추 후보는 본인의 강성 이미지로 중도 보수 등 외연 확정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는 질문엔 “조금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며 “정치나 행정을 하게 되거나 철저히 결과나 성과로 증명하는 것이 소신이므로 능력과 실력으로 보여준다면 해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rlee@news1.kr
경기도지사 꼭 당선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