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협상 날 교역국에 추가 관세
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교역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8개월 만에 재개된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에 대해 "매우 좋은 대화"였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합의하기를 매우 절실하게 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그들(이란)이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매우 가혹할 것"이면서도 "우리는 다음주 초에 다시 만날 것"이라며 양국 간 대화를 이어 갈 것임을 예고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시작된 이란의 반정부시위를 계기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란에 핵협상 재개를 압박해 왔다.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특사,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각각 이끄는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이날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이란 핵 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을 재개했다. 이날 회담은 미국과 이란 대표가 직접 대면하지 않고,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말을 전하는 간접적인 형식으로 열렸다.
이란 아라그치 장관은 회담 직후 "좋은 출발이었다"면서 "차기 회담에서 미래 회담을 위한 견고한 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이 요구한 사항은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농축 우라늄을 넘겨주고,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제한해 이스라엘에 도달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이란 측이 미국으로부터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받았으나 이를 거부했으며, 이란은 탄도미사일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교역하는 국가의 대미 수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이란산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불법 거래에 연루된 단체 15곳과 개인 2명, 선박 14척을 제재 대상에 새롭게 올렸다. 이 명령은 7일부터 발효됐다.
한편 영국도 미국의 이란 군사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F35 스텔스 전투기들을 중동 지역 상공에서 작전 가능한 지중해 키프로스 기지로 전진 배치했다. 7일 더 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공군 F-35B 6대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에 대비해 지난 6일 런던 북부 마햄 기지에서 이륙해 키프로스 소재 영국 관할 아크로티리 공군 기지로 이동했다.
[김슬기 기자]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정말 내맘대로 압박이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경제에서의 변동성이 상수가 될듯 합니다.
시장경제를 안정시킬 생각이 없는 미국 대통령이라니,
정말 골치 아픈 존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