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대 예수의 제자들인 청년을 위한 계엄을 했다는 윤석열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내란 및 외환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의 65번째 생일을 맞아 “청년들에게 올바른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는 절박함 속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취지의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18일 변호인단 중 한 명인 배의철 변호사를 통해 ‘청년 여러분께 드리는 성탄 메시지’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저희 부부에게는 자녀가 없다”며 “그래서 여러분이 자녀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자식이 잘못되길 바라는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며 “자녀에게 올바른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제가 모든 것을 내어놓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그 결과 저는 옥중의 고난 속에 있지만 대한민국은 청년들이 보여준 희망을 얻었다”고도 했다.
그는 또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지금은 시련과 고난 속에 있을지라도 여러분의 내일은 더욱 찬란하게 빛날 것”이라며 “청년 여러분은 어두운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정과 불의에 침묵하지 않는 청년 여러분은 이 시대 예수의 제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날은 윤 전 대통령의 65번째 생일이다. 그는 오전 용산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계엄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제가 아는 군 간부들과 경찰 관계자들이 법정에 나오는 걸 보니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앞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15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및 외환혐의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윤 전 대통령이 무력으로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뒤 권력을 독점하고 유지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결론냈다.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를 보좌했던 인물의 진술을 인용해 “계엄 선포 뒤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에게 ‘너 때문에 다 망쳤다’ ‘모든 게 망가졌다’며 분노했고, 심하게 싸웠다”고 밝혔다.
민성기 min3654@heraldcorp.com
사회와의 영원하고 완전한 격리를 위해 꼭 사형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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