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경박하다' 비난 있지만 국민 관심 제고…6개월 뒤 업무보고 다시 할 것"
생중계 방식의 업무보고에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이 대통령은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높아지고, 국민의 주권의식도 내실 있게 다져졌다고 생각한다"며 "공직자는 주권자를 늘 두려워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생중계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을 국민들이 댓글로 실시간 지적하고 바로잡는 사례가 많았다"며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은 뛰어난 정치 평론가나 지도자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뜻을 국정 전반에 일상적으로 반영하는 게 시대정신이고, 국민주권 정부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각 부처는 앞으로도 정책 수립, 집행, 집행 결과 평가 등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끊임없이 국민 의견을 구하는 자세를 가져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업무보고 과정에서의 돌출 발언과 지엽적 사안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경박하게 저렇게 장난스럽게 하냐, 권위 없다, 품격 없다는 비난도 있기는 하다"면서도 "세상 모든 일들은 양면이 있는데 그게 잃는 점이라면 또 한편으로는 재밌다고 (생각하게)해 관심도를 제고한 것은 성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6개월 뒤에 다시 업무보고를 받으려고 한다"며 "국민 여러분도 그때 공직사회가 얼마나 변해있을지 봐달라"고 했다.
이날 국무회의와 업무부고는 해수부의 이전을 계기로 부산에서 열렸다. 국무회의가 부산에서 개최된 것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해수부 부산 이전은 이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해수부 연내 부산 이전을 약속했는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질 없이 진행해 준 직원들과 부산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국토 균형 발전과 부산 도약의 중대한 계기'로 규정하며 "부산이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의 대표적인 경제·산업·물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항만 시설 확충,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 지역산업성장 지원을 통해 부산과 동남권을 북극항로 시대의 선도 주인공으로 만들겠다"며 "가덕 신공항을 본궤도에 안착시키고 K-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역량도 집중하겠다"고 했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휩싸인 전재수 전 장관 사퇴로 공석이 된 해수부 장관은 부산 출신을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쉽게도 해수부 장관이 공석 중인데, 후임 해수부 장관도 가급적 부산 지역에서 인재를 구해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은 기자(kje1321@newsis.com)
조재완 기자(wander@newsis.com)
마지막으로 해수부 업무보고를 받고 6개월 뒤를 예고했습니다.
이제 국민이 지시사항이 이행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직접 민주주의의 확장입니다.
저는 대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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