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217 기록

in #avle-pool11 hou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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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이 지나면 연휴가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직장 그만둔지 20년이 다 되가니 명절이 길건 평일이건 어차피 일 없으니별 차이 없게 느껴져야 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짧게 남은 연휴가 아쉽기만 하다. 무의식에 언제나 갈망하는 무언가가 또아리를 틀고 살아간다. 그러니 조급한 습성은 쉽게 버려지지 않는다. 세상 일에 관심 두지 않지 않으면 분위기에 휩쓸려 가게 되어 있다. 내 편한 대로 사는 게 좋다고 말하더라도 사람들의 만남을 완전히 떠나지 않은 이상 무의식적 습성으로 드러나는 행태가 다른 사람이 보기에 위선같이 느껴진다는 지적도 맞는 말이다. 솔직히 홀로 사는 건 불가능하고 다만 묶이지 않는 삶을 추구하는게 마음 편할 뿐이다. 신경쓰고 마음에 담아둘 필요 없는 것인데 그러하니 천성인게지. 사람 관계에 있어서 사소한 걸리적거림을 피할 수 없으니 최소한 앙금이라도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회에 때가 탈수록 오히려 무던해질수 있다. 그러나 벗어날수록 사소한 것에 더 예민해지는 내 모습을 보고 헛웃음을 쳤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열정으로,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부질없긴 하지만 바쁘게 살던 그 시절이 때론 그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