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유(中有, Bardo)

in #avle-pool15 hours ago (edited)

중유(中有)란 유정이 죽고 나서 다음 생처(生處)를 구할 때까지의 '중간의 생존'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그것을 불(佛)의 '수용신'이라는 보신불의 모습으로 관하는 것이다. '자기의 죽음-중유-재생'의 과정을 형태가 없는 법신에서 형태가 있는 수용신이 나타나며, 다시 화신이 전개되는 과정으로서 관하는 것이 '생기차제'의 관법이다. 이 중유신은 유정세간의 전개로 말하면 겁초의 인간에 해당하며, 불신관에서는 본초불에 해당한다. 본초불은 수용신이다. 즉 중유와 겁초인, 그리고 본초불(수용신)의 3자가 곧 하나라고 관하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자기의 본성이 자성청정하며 부처와 다르지 않다고 확신하고, 부처건 세계건 모두 행자의 일심(一心)의 전개(인식계)로서 행자즉불(行者卽佛)이라고 보는 요가의 관법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불교의 역사

대승불교와 다르게 남방 상좌부 불교에서는 죽음 후 재탄생 사이의 중유(中有)를 인정하지 않는다. 아마 수행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상좌부는 번뇌가 소멸된 아라한의 성취가 목적이고 대승 불교는 부처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출생 이전, 그리고 출생, 삶에서 수행까지 부처가 되는 과정의 설명서가 필요하였기 때문에, 죽음과 재탄생, 사실 죽음과 재탄생은 의미가 없음(空)에서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시간에서 부처가 되는 아주 자세한 설명서가 필요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라한의 성취는 번뇌가 완전히 소멸하면 되니 부처가 되는 것이 일차 목표는 아니다. 번뇌에 찌든 우리 같은 사람에게 모두 어려운 건 마찬가지. 남방 상좌부를 소승이라고 낮추는 건 어리석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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