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분위기 향수

안녕하세요 :-D

건강한 신체, 건전한 정신, 빛 나는 개코를 가진 개코운덩사 @jiminkang 입니다!

갑자기 분위기 개코??ㅋㅋㅋㅋㅋ
사실 제가 엄청난 개코인데요.
어떤 사람이나 장소, 분위기를 냄새로 기억하는 편입니다.
냄새를 통해서 그 날의 분위기, 기억, 추억, 감정까지 한꺼번에 훅 떠오르더라구요 ㅎ_ㅎ

무엇보다 좋은 향기가 나는 사람을 만나면 호감도가 급 +500000000000% 상승하는 것 같아요!
흔남을 훈남으로, 흔녀를 훈녀로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향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

저도 one of 흔녀로서 훈녀가 되기 위해 집착적으로 향수를 사서 모으는데요.
예전에는 브랜드별, 향기별, 디자인별로 사서 모았다면,
요새는 돈이 없으므로 정말로 저한테 어울리는 향수만 딱 사는 것 같아요!

제가 이번에 인생향수 하나 샀는데 너무너무 추천하고 싶고
사실 자랑하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갑분향 포스팅을 써봅니다.

'바이레도' 라는 브랜드이구요! 향 이름은 블랑쉬 입니다.
블랑쉬가 불어로 white를 뜻하는데요.
향 이름에서부터 뭔가 하얗고 깨끗하고 깔끔할 것 같은 냄새가 뿜붐하지 않나요?
병 디자인 보세요!
깔끔함의 완벽한 결정체!! 크~~~~~ (감탄감탄)

꼴랑 50ml에 18만 5천원이라는 사악한 가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의 다낭 여행 면세 찬스로 구매하였습니다. (엄마 사랑해)

사실 여기서 핸드크림도 사고 싶었는데 무려 3만원이 넘는......
이 돈 주고 핸드크림 살거냐고 엄마한테 혼났음 ㅠ_ㅠ 그래서 저는 향수만 구입했어요. (엄마 미워)

바이레도는 대표적인 니치향수 중에 하나에요.
니치(niche)는 '틈새'를 뜻하는 용어인데, 특정 사람을 위해서 만든 향수 같은 개념이에요!
그래서 다양한 향이 있고 천연향료를 쓰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고 합니당!
그만큼 소장가치도 있구욤!
대표적인 니치향수 브랜드로는 조말론이나 딥티크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블랑쉬 향은 비누향인데요! 코를 찌르는 비누향이 아닌 마치 내 살 냄새 같으면서 섬유유연제 향 같으면서도 은은하면서도 오래가는데 너한테서 좋은 냄새 난다! 라는 향입니다. 마치 나 오늘 향수 뿌렸다!!! 뿜뿜!!!이 아닌 은은하게 난 태어날 때부터 이런 향을 냈다~~born to be smell well 하는 그런 향입니다. (표현력 한계 이과생)

블랑쉬라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흰 티, 흰 셔츠에 잘 어울리는 향이에요!
이건 박서준 향수로도 유명해요. 남여 모두 쓸 수 있는 향이구요.
남자가 뿌리면 순수하고 깨끗하고 깔끔한 느낌
여자가 뿌리면 청순한 느낌을 내는 향 같아요!

박서준처럼 흰 티에 청바지 무심한 듯 시크하게 꾸안꾸 패션에 이 블랑쉬를 칙칙!! 뿌려주면
이거슨 훈남의 정석!!
사실 박서준이 이 향수 쓴다고 해서 시향도 안하고 구입했는데 역시!!!
서준오빠는 절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저도 블랑쉬와 함께 청순훈녀가 되기 위해서 흰 티를 마구마구 사고 있습니다 :-)
이번 여름에는 주구장창 흰 티+청바지+블랑쉬 이 조합으로 다니려구요 ㅎ_ㅎ

잠깐... 향이 문제가 아닌가...??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