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맛본 스리랑카 음식

in #busy6 years ago (edited)

아마 지난 겨울이었을 겁니다.
한국의 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들이 자국의 스님을 초청해서 공양(식사)를 대접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우연찮게 저도 참석하게 됐는데 이곳에서 스리랑카음식을 처음으로 맛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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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국가 산업단지내의 근로자 복지공단 강당에서 이렇게 스리랑카 스님을 초청했는데 많은 스리랑카 사람들이 참석했었습니다. 이 스님들은 대구에 있는 스리랑카 법당에 머무르는 스님들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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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사람들은 스님을 초청해서 공양을 대접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아는 듯 합니다.
음식은 과일만 빼고 모두 스리랑카 현지에서 조달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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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카메라 원샷으로 담을 수 없어 2장으로 남아 담았습니다.
스리랑카 쌀로 지은 흰 밥과 볶음밥을 주로하고 각종 향신료가 들어간 반찬들입니다.
이들은 우리 비빔밥처럼 큰 그릇 하나에 음식을 담아 손으로 식사를 하는데 저희를 배려해서 숫가락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처음 맛본 스리랑카 음식이라 기대가 되기도 했는데 노란색의 카레같은 향신료가 없으면 먹기가 힘들었을 겁니다. 다른 음식들은 간이 되어 있지않아 싱거웠고 향신료 냄새만 나는데 특히 생선은 조금 먹기라 고역이었습니다.

그나마 조금 익숙한 노란 커리향신료를 비벼서 먹으니 한결 쉬웠던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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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가 스리랑카 노동자들이 공동으로 임대한 원룸이었는데 스님들이 식사하는 동안 저렇게 합장하면서 기도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스님들이 식사를 마치자 그제서야 자기들도 식사를 하더군요.

아마 특유의 향신료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고역스런 식사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스리랑카 사람들은 조금 게으르고 건들건들하는게 처음 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차츰 겪어보니 사람들이 참 순박하고 좋은 사람들 같았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제 성장과 일자리가 많은 것을 부러워하더군요.. 스리랑카는 물가가 비싸고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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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감사합니다 짱짱맨!!!!

Thank you for your feedback

동남아 여행가면 향신료가 입맛에 맞지 않을 때가 많아요~
특히 고수ㅋㅋㅋ
스리랑카에서 우리나라 드라마 대장금 인기가 엄청났었다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영애씨가 거기에 학교를 세웠다나.. 하는 뉴스도 본 거 같구요~^^

고수 못 먹는 사람들 많죠.. 전라도 산간지방에서는 고수를 재배해서 먹는데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다..ㅎ
대장금은 어디서나 인기네요..이란에서 이영애씨 영화출연제의도 왔다던데 한국음식도 대장금 인기만큼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향신료 자체를 워낙 싫어하고 거북하는 편이라 후추가 들어간 음식도 거의 안 먹는데, 만약 저에게 먹어라고 하면 못 먹을 듯하네요.

저 동네에 여행도 못 갈듯 합니다.

아마 못 잡수실거 같습니다. 저는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서 노란 향신료 없음 못 먹겠더라구요..

좋은 문화체험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리랑카 가서도 보기 힘들것 같아요.

저도 좋은 독특한 문화체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완전 스리랑카 현지 음식이겠네요.. 맛은 둘째치고 경험해 보고 싶긴 합니다.

저도 궁금해서 먹어봤습니다. 향신료에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그럭저럭 먹어볼만 합니다^^

지저분하고 문화수준이 천박한 것 같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아주 순박하고 양심적인 사람들이지요.

한국사람이 보기에는 좀 답답하다고 느낄 정도지만 참 착한사람들이더구요.. 여자아이들은 너무 예쁘더라구요^^

스리랑카 음식 먹어 본 적은 없지만 사진으로 보니 참 맛있어보이네요~^^
저도 먹고샆어지는데요~

한번쯤 먹어 볼만합니다^^

발도장 꾸욱~^^
스리랑카 음식은 어떤 맛일지 저도 궁금하네요. 원룸에 남자들만 여러명 있다보면 힘들겠어요.

아무래도 생활비를 아껴야 하니까 여러명이 생활하는 거 같아요..회사에서 보조를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겠죠... 옛날 우리나라도 여러식구가 단칸방에 사는 경우도 많았었죠

옛날에 우리도 그랬죠.. 이 사람들도 알고 있어요 그래서 한국을 부러워한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