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쇼 다녀온 이야기 2) 암호화폐 세미나를 듣다!
부모님이 계신 집에 와서 잘 지내고 있어요, 일이 왤케왤케 많죠 ㅋㅋㅋ
해도 해도 끝이 없네ㅠ
아 맞다, 저 오늘 생일인데 ㅋㅋㅋ 이제 생일도 많이 맞다 보니 ㅋㅋㅋ 그닥 특별하게 느껴지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축하받고 싶어요 :) 축하해 주세요!!!!!
자 이제 머니쇼 끝난지 며칠 되어서 가물가물한데요 ㅋㅋㅋㅋㅋ 열심히 듣고 쓰고 사진도 찍은 건 자랑, 그치만 다녀오고나서 다시 살펴봐야지 해놓곤 한 번도 안 본 건 안 자랑.....ㅠ
확실히 한국은 부동산 불패가 있나봐요, 세미나 수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세미나가 총 33개였는데 그 중에 부동산은 8개, 주식은 4개, 암호화폐는 2개였거든요. 그런데 부동산은 머니쇼 시작 며칠 전부터 이미 사전 신청이 끝난 세미나가 대부분이었어요. 강연장 들어가보면 사람들도 옆, 앞, 뒤까지 빽빽하게 서 있었구요.
그래도 암호화폐/블록체인 분야도 들으러 온 사람들이 제법 있긴 했어요. 아래 이미지처럼 2개의 세미나에 각각 2명씩 강연을 해서 총 4명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가상화폐 분야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들의 이야기보다 은행과 투자회사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이야기가 전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이 분야에 계시는 분들이 하는 얘기는 어찌보면 좀 뻔하잖아요? 그런데 은행에서 오신 분 경우는 실제로 은행이 느끼고 있는 위기의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블록체인 기술은 사실 중개인으로서의 은행의 기능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이다보니 정말 절박하게 이야기하시더라고요.
너무 뒤에 앉았어서 ㅋㅋㅋ 앞의 분 머리와 흔들린 화면 ㅋㅋㅋ 화면에는 블록체인에는 ID와 가치 검증, 가치 교환, 가치 이전, 가치 저장, 투자 및 펀딩, 가치보장 및 리스크 관리, 가치의 대여, 가치 평가 기능이 있다라고 쓰여 있어요.
음, 은행들이 위험하긴 하겠다는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었지만 별로 신경 안 쓰고 살았는데 ㅋㅋ 실제로 은행에 다니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은행이 위기 상황이라는 게 막 와닿더라고요... 국내 은행 규모의 은행들 말고 국제적으로 큰 은행들은 진짜 이 흐름을 좀 막아보려고 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여튼 국내 은행 경우 일반 관리비(월급 등)로 쓰이는 돈이 4조원이 넘는데 이 중에 미래를 위한 IT 투자 등은 아직 별로 없대요. 그리고 금융사들은 신기술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제는 고객들의 기술 수준이 은행보다 더 높대요. 자, 은행에서 오셨으니 자사 상품 홍보 정도는 하나 해주셔야겠죠... 하나은행에서 기획 중인 GLN(Global Loyalty Network)라는 프로젝트를 소개시켜주셨는데, 전 세계 디지털 재산, 그러니까 모든 포인트들을 통합하는 플랫폼이예요. 전 흥미있게 봤는데 하나은행에 안 좋은 기억이 있는 제 친구는 은행업무의 기본인 창구응대도 잘 못하면서 잘도 하겠다-_-라는 반응을...보였습니다.... ㅋㅋㅋㅋㅋ 더 관심 있으신 분은 밑에 홈페이지랑 유투브 광고 링크 참고하세용! 이 광고는 세미나 중에 함께 본 광고랑 같은 광고입니다.
http://glninternational.com/gln-about/
뭔가 오글오글하져? ㅋㅋㅋㅋ
그 다음 소개드릴 강연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에서 오신 분의 강연.
강연 느낌이 뭔가 골라골라 혹은 약 파시는 느낌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으면서 좀 웃었네요. 그 분 말씀에 다 동의할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열정이 엄청난 분이예요.
이 분은 블록체인을 글로벌 신뢰컴퓨터로 정의하셨어요. 분산원장도 아니고 공개 디지털장부도, 가상화폐도 암호화폐도 아니라고 하시면서 블록체인을 CPU가 여러 개 달린 컴퓨터에 비유하셨는데, 좀 비유가 어긋난다 싶었어요. 아, 이 분이 유시민님 이름을 언급하시면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리불가능한데 유시민님이 뭘 모르고 이야기했다 말씀하셨고 ㅋㅋㅋ 유시민 좋아하는 제 친구 확 폭발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다음 사진은 암호화폐 투자 3단계! 맨 밑에는 "블록체인 진흥정책을 통한 블록체인 강국이 되어야 함"이라고 쓰여 있는데요, 총 58장이나 되는 슬라이드에 모두 쓰여 있어요 ㅋㅋㅋㅋ 열정 진짜 짱!
자 이제 두 번째날 진행된 강연으로 가볼까요?
'2018 가상화폐 시장 전망과 실전투자 가이드북'이라는 이름으로 오스트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님과 코인원 이사님이 강연해주셨습니다.
자 투자 분석하시는 분 강연부터 먼저 볼까요?
10년간 증권가에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을 분석한 경력을 갖고 있는 분이고요, 작년부터 암호화폐 분야를 유심히 보고 계시대요.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나 소득 불균형, 실업, 자산이 회전을 안하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기존 금융 시스템이 해결하지 못하는 걸 얘(블록체인/암호화폐)는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하세요. (사실 전 이 분야 있음 있을수록 별로 그런 생각 안 듭니다. 이 분야 아직 새로운 분야인데도 무지 선진입한 사람들/강자 위주 같아요. 신흥 벼락부자/보통부자들이 생겨나는 건 인정하는데, 이건 부의 재분배는 아닌 것 같고요, 자산 회전은 해당될 것도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전 실업/소득불균형 같은 건 기본 소득으로 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기본 소득은 블록체인이 해결하는 게 아니고 인공지능/로봇이나 다른 분야 덕에 가능할 것 같아요. 웁스, 제 의견이 너무 길었군요...)
여튼 연사님은 바로 요 분.
이 분 강연은 제가 스티밋에 올리려고 사진을 좀 찍었어요 ㅋㅋ 전 프리젠테이션이 인쇄되어 있는 세미나북(5천원, 600쪽짜리)을 구입해서 사진 안 찍어와도 됐지만 말이예요!
블록체인은 암호화 분산 원장 기술이다.... 앞에 강연하신 분은 아니라고 하셨는데, 두 분 마주치면 싸우실지도...
저 이 표 마음에 들었어요. 뉴 노말이라는 단어는 최진기님 강연에서 여러 번 들어봤던 단어인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는 걸 말하는 것 같아요. 늘 성장하는 게 노말(보통)이었는데 이제 새로운 기준, 새로운 보통 상황이 생겼다고 '뉴' 노말. 단어보다 표는 더 흥미롭습니다.
아래 나오는 장표들은 더 마음에 들었어요. 시총 전망을 3가지 방법으로 해보는 거예요.
1. 암호화폐가 2022년에 명목 GDP의 25퍼센트만큼 차지한다고 가정하고 화폐 유통 속도를 가장 보수적으로 잡았을 때 (17.3배 회전) 예상 시총은 1.5조 달러. 저도 제가 계산해본 건 아니라 숫자가 맞는 지는 모르겠는데요 ㅋㅋㅋ 그리고 이 계산이 정확이 어떻게 뭐가 뭐를 곱하고 나누는지도 모르겠는데 ㅋㅋㅋ 여튼... 그리고 2022년에 암호화폐가 25퍼센트를 차지한다는 것부터가 사실 완벽한 가정이므로, 정말 그냥 예측해본 거죠.
아, 수식은 이제 이해했다. 그러니까 2022년 명목 지디피는 102.5조달러로 예측했고요, 여기서 25퍼센트면 25.6조 달러고, 그런데 돈은 돌고 돌아서 여러번 쓰이니까 일년에 같은 암호화폐가 17.3번 돈다고 가정하는 거구나.... 그니까 25.6조를 다시 17.3으로 나누어서 나온 숫자가 1.5조달러.... 여튼.... 아 제가 이야기한 거 들으니 더 정신없으시죠 ㅋㅋㅋㅋ 표를 찬찬히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어요 ㅋㅋㅋㅋ
2. 두 번째 방법은 비교해보기. 이 분은 페북이랑 암호화폐를 비슷하게 보셨어요. 제가 어떤 책에서 봤는데, 제조업을 물리치고 승리한 구글/페이스북 같은 소프트웨어 회사도 암호화폐 분야에 밀릴 거라고 하더라고요? 억만장자의 1,000배인 조만장자가 그 쪽에서 나온다던데... 여튼, 페이스북/암호화폐 모두 사용자가 많아지면 가치가 더 많아지잖아요, 그래서 페이스북과 비교해서 시총을 계산해 보셨네요. 이더리움이 10억의 사용자를 가지게 되었을 때 1인당 가치가 페이스북과 같다고 가정하면 이더 시총 3,600억 달러.
3. 찾아보니 요게 1번이었네요, 현장에서 안 찍어서 방금 세미나북을 찍었어요, 비코가 금 가치에 수렴한다고 가정하면 5년 내 10만 달러. 이 건 모든 금값을 다 합한 후 비트코인 수량인 2,100만개로 나눠서 이게 나왔나보죠?
ㅋㅋㅋㅋ 헛소리일까요? 헛소리라도 기분 좋은 상상임엔 틀림없지요. 글고 분석가들이나 암호화폐계의 스타들이 '몇년/몇개월 후 얼마 된다'라는 이야기를 대충 어떤 근거로 하는지 알게 되었네요. 헛소리든 아니든 뭔가 나름의 이론을 갖다 대어서 이런 숫자가 나온 거였어요 ... 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인원 이사님.
아 쓰다 보니 힘드네요, 이제 1000단어가 가까워지고 있어요 ㅋㅋㅋ 지쳐요 ㅋㅋㅋㅋㅋ 저 오늘 생일인데 약속도 없고 ㅋㅋㅋㅋ 이게 뭐지 ㅋㅋㅋ 흑...ㅠ 얼른 다 쓰고 또 일하러 가야겠어요~~~:)
암호 화폐 거래 현황을 소개해주셨는데요, 코스피보다 일간 거래량이 7배나 많아요! 진짜 이 시장 많이 컸네요, 아니면 코스피가 넘 작은 걸까요?!
그리고 현재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의 한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들은 다 비트코인만 보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는 이야기도 하셨어요. 이건 정말 저도 공감합니다. 이제 아직 걸음마 단계이니 조금 더 지켜봐야하는데, 현재 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너무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요.
사진이 흐려서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아래에 요약했으니 참고하세요.
블록체인에 대한 오해와 진실
확장성 부족 VS 무한대에 가까운 거래 가능
거래 정보 보호가 어렵다 VS 전적으로 해당 거래 기관만 거래정보 열람가능
원래 사용하던 장부와 호환이 어렵다 VS 서로의 내용을 일부 계정 통해 공유가능
암호화폐를 거래에 사용해야 한다 VS 거래에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굉장히 젊으신 분이 이사님이시더라고요, 말을 느리지만 엄청 또박또박하시는 분이라 강연 스타일이 좀 인상적이었어요. 강연 마치고 코인원 부쓰에서 용기내서 명함을 드렸는데 -_- 명함을 드리는 게 아니라 받아왔어야 하는 건데.... 스마트캐시 코인원에 상장해야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바빠 하시길래 쓱 드리고만 왔네요 ㅋㅋ
여튼, 요 위의 내용을 보면 다들 강연하실 만큼 많이 알고 있는 분들이지만 그래도 서로 간에 이견이 있어요. 부동산 강연 때도 그랬었는데. 고런 서로 다른 의견을 들어보면서 내 생각/내가 알고 있는 것과 비교해보는 것도 좋았던 것 같아요.
뭔가 성급하게 마무리하게 되는 것 같지만, 이제 고만 닫을래요. 잘 쓰는 것도 아닌데 글 쓰는 건 넘 힘드네요ㅋ
저도 이부분이 늘 걸립니다. 가상화폐자체가 자본주의 위에서 설립된 것이라면 자본의 영향하에 있는데 말은 탈중앙화라고 표현 잘 가져다 붙이지요. 제가 항상 생각하는 스페인? 속담이 있지요.
중요한 것은 탐욕이라는 것을 제어할수 있는 시스템 구현이 먼저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가능할까요? 인간은 어차피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살아가게끔 구조화 되어있으니까요. 그래서 언제나 탐욕을 쫓을수 밖에 없지요.
그러게요, 탐욕이라는 게 대체 제어가 되는 건가 모르겠습니다. 어디까지 제어를 해야 하는지도요...
맞습니다. 암호화폐처럼 자본주의적인 논리로 투철하게 무장한게 있나 싶어요. 탈중앙화를 외치지만 무정부로 자신의 재산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은 결코 반기지 않을 거면서 말입니다......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바쁘신데 포스팅 올려 주시느라고 고생 많이 하신것 같아요
항상 생생한 현장 정보를 올려 주셔서 현장감을 느끼면서
잘 보았어요 감사해요 ^^
Feliz cumpleaños! 이거 맞나요? Happy birthday 가?
yuki님의 정체가 무엇인지? ㅋㅋㅋㅋ
33개 다 가셨어요?
네네네네 맞아요 Feliz cumpleaños!
@rtytf 을 위해 스페인어 수업 얼른 한 번 올려야겠네요!!
아니예요, 제가 33개 다 간 건 아니고요, 전 10개쯤 갔을 거예요.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세미나장에서 다양한 강연이 같이 진행되어서 33개 다 못 봐요 ㅋㅋㅋ
스페인어 수업 좋을것 같네요!
스팀잇 에도 Spanish speaking 분들이 많이 계신가요?
많이 계시면 뭔가 해볼수도 있을것 같은데. ㅎㅎ
아직 많이는 못 뵈었는데요, 그래서 지금 제가 시작해야해요 ㅋㅋㅋㅋ
고수분들 오시면 전 짜져 있어야 하니까 ㅠㅠ
유키님이 먼저 spanish쪽에서 자리를 잡아야 하겠네요 ㅎㅎㅎ
와~한국 가셨군요 ~ 일단 축하 ㅎㅎ
생일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당 :)
플로리다스네일님 저 처음 스팀잇 왔을 때 잘 끌어주셔서 여태껏 버티고 있습니다. 늘 감사드리고 있어요!!!
zorba님이 yuky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zorba님의 [2018/5/15]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 드립니다.
코알못이라 무슨 이야기인지 도통 모르겠어요. ㅎㅎㅎ
생일 축하드려요!
ㅋㅋㅋㅋ 코알못 무지 귀엽네요 ㅋㅋㅋ
아요 제가 너무 재미없고 산만하게 써서 그런가봐요 ㅠㅠㅠ 담부턴 좀 제대로 쓰도록 노력해볼게요...ㅠ
생일 축하 감사드립니당!!! :)
생일 축하드려요! ㅎㅎ
감사합니당!!!!!! :)
유키님 우선 생일 🎂 🎁 🎉 축하 드려요!
지난번 세미나 후기 에서도 느꼈지만 진심 그 자리에 참석 하는것보다 유키님 후기 보고 얻는게 더 많을듯 합니다!
유키님 사견까지 훠얼씬 유익한 후기 였읍니다!
감사합니다~~~
내년 생일에는 남친이랑 근사한 휴양지에 계시길 바라며~~~~ ㅎㅎ
감사합니당!!!!!
진짜 진짜 엄청 과찬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당 :)
내년엔 꼭꼭 그래야겠어요!! :)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용!
원하는대로 싹다 이루어져랏! 얍! 얍! 얍! 생일 축하 합니다.
우와!!! 이거 저를 위한 이미지인가요?!?!?!?! 이런 건 어떻게 하나요?!?!
역시 우리 스팀베프 맞네요 히히히
정말 감사합니당!!
베프님에 대한 예의죠.^^
생일 축하합니다
머니쇼 이야기 재미있네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