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화단 정리
딸램이 아쉬워 하던 얼굴이 생각나서 다음날 데리고 왔어요
자기집에선 징징거리며 소리지른다는데 울집에 오면 잘 노는 손주입니다
신기하다며 좋아하는 딸램 ~
아기 키우는게 그리 힘이 드는지 ㅠㅠ
뿔뿔거리며 기어다니니 쳐다보고 있어야 합니다
손주 잠이 드니 함께 자라하고 밖으로 나왔어요
랑인 화단에 잘라 놓은 가지와 검불들을 끍고 있더군요
얼마나 많은지 몇번을 옮기고요
벌써 풀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으니 뽑아야지 했는데 손주가 깼어요
랑이 혼자 독박 화단정리하는 날이네요
마음은 화단에 가 있지만 아닌척 손주와 놀다보니 해가 저물어 가더군요
"아빠,잘 놀다 갑니다.또 올게요. 헤헤 ~"
내가 놀아주느랴 힘들었는데 랑인 자기가 아기 봐 준거처럼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자주 오라네요

아기 보기보다는 밭 매는 게 낫다는 어른들 말씀이 사실이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