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의 하드포크와 하이브/하이브달러의 업비트 상장.

오늘은 업비트를 조금 자주 들여다본 날이었는데, 갑작스럽게 BTC마켓 신규 상장 문구를 보게 되었는데 그게 하이브와 하이브달러일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대형 거래소에 상장하기가 그렇게나 힘들다던데, 비트렉스, 후오비, 업비트 등등 순차적으로 대형 거래소만 골라서 상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씁쓸함을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스팀이 지나온 길을 보면, 충분히 더 성장할 수 있었을텐데, 단순 포크만 해서 떨어져나간 하이브가 더 관심을 받고, 더 잘나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니 주변에서도 스팀보다는 하이브의 손을 들어주는 듯 합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하이브가 더 좋아보일 수 있지만, 역사가 있는 스팀 블록체인이 언젠가는 그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 생각하며, 하이브와 스팀의 가격을 살짝 비교만 해보고 업비트를 닫았습니다.

오늘 따라 스팀이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알고 보니 하드포크가 예정되어 있었다는군요. 이번 하드포크로 인해 스팀과 하이브가 진정 각자의 길로 나아간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 기회에 스팀만의 길을 잘 개척해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입사원 시절 열심히 모은 월급으로 산 스팀을 아직까지도 보유하고 있는데, 오래된 시간만큼이나 그 가치도 제대로 인정받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