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開封迫頭) - 2024 프랑스 영화주간 (Semaine Du Cinema Francais) (2024.04.18 ~ 2024.04.28)

in AVLE 문화 예술 음악19 days ago (edited)


2024 프랑스 영화주간


4월 18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영화주간이 열립니다.
아트나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소개되었던 최신 미개봉 프랑스 영화 9편을 소개합니다.
GV도 준비되어 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 기간 : 2024년 04월 18일 (목) ~ 04월 28일 (일)
  • 장소 : 아트나인

상영작

애니멀 킹덤

    * 어드벤처/드라마/SF
    * 프랑스
    * 127분
    * 15세이상 관람가

알 수 없는 돌연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동물로 변해가는 세상에서 '에밀'이 아빠 '프랑수아'와 실종된 엄마 '라나'를 찾아 나서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더 드리머

    * 드라마/로맨스/멜로
    * 프랑스, 벨기에
    * 94분

주인이 떠난 외딴 정원, 애꾸에 추하고 뚱뚱한 라파엘은 어머니와 지내며 그곳을 관리한다.
어느 날 밤, 상속녀 개랑스가 찾아오는데…
자크 리베트의 "누드모델"(1991)이 시간과 미의 예술이라면, "더 드리머"는 사랑과 꿈의 예술이다.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 2023 베니스영화제 초청작 (2024 프랑스 영화주간)
자크 리베트의 "누드모델"(1991)이 시간과 미의 예술이라면, "더 드리머"는 사랑과 꿈의 예술이다.
주인이 떠난 외딴 장원, 애꾸에 추하고 뚱뚱한 라파엘은 어머니와 지내며 그곳을 관리한다.
어느 밤, 상속녀 개랑스가 찾아온다. "미녀와 야수"를 레퍼런스로 삼았다고 밝혔듯이, 이건 21세기식 변주다.
개랑스는 벨처럼 순진하지 않다.
라파엘이 밤에 홀로 연주하는 민속 음악은, 현대미술가인 개랑스가 즐겨 듣는 일렉트로닉 음악과 다른 세계에 있다.
하지만 야수의 얼굴을 지닌 자가 가슴 깊숙이 간직한 사랑과 고통은 시대가 바뀌어도 불변이다.
라파엘 역할의 라파엘 티에리는 영화의 주제를 연기한다.
작년에 "스칼렛"(2022)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그의 존재감은 영화 전체에 무게감을 부여한다.
외모 때문인지 그에게서 전설적인 배우 미셸 시몽이 연상되는데, 시몽이 익살맞다면 띠에리는 야성적인 동시에 숭고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2023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 이용철)



북두칠성

    * 드라마/가족
    * 프랑스, 스위스
    * 95분

삼남매와 아버지, 할머니는 순회 인형극을 운영한다.
공연 중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가족들은 공연을 이어가며 아버지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2023년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2024 프랑스 영화주간)
전작 "눈물의 소금"(2020)에서 여자가 ‘북두칠성’에 대해 묻자 남자는 관심 없다는 투로 답한다.
신작은 어쩌면 그 대답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가렐 영화에서 가족이 새삼스러운 주제는 아니지만, 근래 개인의 섬세한 내면을 그려온 것과 달리 "북두칠성"은 집단으로서의 가족의 모습에 집중한다.
이상할 정도로 바깥 풍경에 인색한 건 그래서다.
3대가 유지해 온 손인형 극단이 두 번의 죽음을 거치는 동안, 가족의 가지는 몇 갈래로 나뉜다.
그 결과, 꿈꾸는 예술가와 다사다난한 가족의 초상이 고스란히 담긴다.
거기에서 단순하지 않은 가렐의 가족사와, 화려함이나 돈과는 거리가 먼 이력이 자연스레 오버랩된다.
가렐의 인물과 관계가 집결된, 아울러 거장 시대의 마지막 생존자라 할 가렐의 숨결이 짙게 밴 작품이다.
(이용철/2023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더 비스트

    * 드라마/로맨스/멜로
    * 프랑스, 캐나다
    * 146분

감정이 위협이 되는 가까운 미래에 가브리엘은 마침내 자신의 과거 삶으로 돌아가 모든 강한 감정을 없애는 기계에서 자신의 DNA를 변화시키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던 중 가브리엘은 루이를 만나 강력한 유대감을 느끼게 되는데…
2023 베니스화제 초청작 (2024 프랑스 영화주간)
"라폴로니드 : 관용의 집"(2011), "생 로랑"(2014)의 베르트랑 보넬로 감독은 헨리 제임스의 『정글의 짐승』을 자유롭게 각색, 세 시대에 걸쳐 환생하는 한 여자와 남자, 그리고 매번 두려움 때문에 실패하는 이들의 관계를 카메라에 담았다.
감독은 20세기 초에 대량 생산된 셀룰로이드 인형, 긴장된 톱 모델의 아름다움, 공허한 눈으로 인위적인 행복을 쫓는 미래인 간의 연결고리를 만든다.
레아 세두는 1910년대 프랑스 부르주아 여인, 201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활약하는 모델, 2044년 감정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의 인물을 연기하며 현시대 가장 뛰어난 배우임을 입증한다.
다리오 아르젠토, 데이비드 린치, 데이비드 크로넨버그를 연상시키는 매혹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며, 베르트랑 보넬로는 시대극과 현대 스릴러, SF를 유려하게 넘나든다.
"더 비스트"는 이 시대의 모든 두려움을 형상화한 철학적 콩트이기도 하다.
(2023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서승희)



생 토메르

    * 드라마
    * 프랑스
    * 122분

콜리는 학생이자 세네갈 이민자로, 15개월 된 딸을 해변에 방치해 사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다.
교수이자 소설가인 라마는 콜리가 프랑스에서 가족과 사회로부터 고립된 것을 보면서 점점 자신의 삶에도 불안을 느끼기 시작한다.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토론토영화제 스폐셜프레젠테이션 초청작 (2024 프랑스 영화주간)
다큐멘터리 작가 알리스 디옵의 첫 장편 극영화다.
이주민, 하층민 남성을 주로 다뤄온 그가 여성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여성을 주제로 강의하면서 메디아의 현대적 버전을 저술하던 라마가 딸을 살해한 여성의 재판과 마주한다.
각각 아프리카 이주민, 이주민 2세인 두 여성은 카메라 뒤의 디옵과 동일한 정체성을 지녔고, 학자이자 작가인 라마가 현실과 진실, 뒤라스와 파솔리니를 경유하며 겪는 혼란, 깨달음, 화해의 여정은 감독의 이력과 오버랩된다.
기실 등장하는 여성 모두 – 판사, 변호인, 두 엄마, 관중, 학생 – 는 거울로서 서로를 반영한다.
‘수모를 당한 여성의 기억, 역사와 현실의 관계, 예술가와 현실의 관계’ 등 여러 갈래로 해석 가능한 작품이다.
다섯 번의 법정 장면 중 39분 동안 전개되는 첫 부분은 디옵의 경력이 반짝거리는 흔적이다.
"생토메르"는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데뷔 장편 최고상을 함께 받은 작품이다.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이용철)



어느 짧은 연애의 기록

    * 로맨스/멜로
    * 프랑스
    * 100분

싱글맘인 여자와 한 유부남은 우연히 만나 연인이 된다.
질투나 미래에 대한 약속 없는 가벼운 만남. 이것이 이들 사이의 암묵적 계약이다.
시간과 계절의 흐름에 따라 깊어지는 연인의 사랑은 쥴리엣 그레코의 샹송 "라 자바네즈"의 선율과 어우러져 파리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만남이 거듭될수록 그들의 감정은 이 암묵적인 계약에 의문을 제기한다.
에릭 로메르의 계보를 잇는 프랑스 감독 엠마누엘 무레는 "어느 짧은 연애의 기록"에서 본인들의 관계를 끊임없이 분석하고 자문하는 이 연인에게 사랑이라는 것이 얼마나 짓궂게 덫을 놓는지를 관찰한다.
상드린 키베를랭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즐겁고 쿨한 여성 역을, 뱅상 맥케인은 우디 앨런의 캐릭터처럼 불안에 떨며 실수를 연발하는 역을 맡았다.
때늦은 사랑에 아파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뱅상 맥케인의 고백 장면에서 눈물을 참기 힘들 것이다.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서승희)



치킨 포 린다!

    * 애니메이션/코미디
    * 프랑스, 이탈리아
    * 73분

어느 날, 폴레트의 반지가 사라진다.
애꿎게 딸 린다를 혼낸 폴레트는 사과의 의미로 딸에게 소원 하나를 들어주기로 한다.
린다는 어릴 적 세상을 떠난 아빠가 만들어 주던 치킨 요리를 해달라고 하는데, 때마침 파업으로 모두 문을 닫은 가게들.
둘은 요리에 쓸 닭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2023년 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사이렌

    * 애니메이션/전쟁/드라마
    * 프랑스, 독일, 룩셈부르크, 벨기에
    * 100분

1980년 9월, 이라크의 침공으로 이란-이라크 전쟁이 발발한다.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형은 전선으로 떠나고, 어머니는 포화를 피해 동생들을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피신한다.
형을 기다리며 할아버지와 함께 남기로 한 소년 오미드는 아바단의 항구에서 버려진 보트 하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2023년 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공드리의 솔루션북

    * 코미디/드라마
    * 프랑스
    * 102분

퇴출 위기 상황에서 시골로 도피한 감독 마크는 영화와 현실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새로운 영감을 찾으려 애쓰다가 자신만의 솔루션 북을 만들기에 이른다.
공드리 감독의 개인적 경험, 특유의 상상력과 위트, 판타지적 현실을 통해 창작의 고통과 창작자의 무책임을 동시에 풍자하는 블랙코미디.
2023년 칸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 (2024 프랑스 영화주간)
"이터널 선샤인"(2005)을 연출한 미셸 공드리 감독의 신작으로 2015년 연출작 "마이크롭 앤 가솔린"(2015)이후 8년 만의 작품이다.
2013년 "무드 인디고"를 촬영하면서 경험한 공드리 감독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이 영화는 사라져 버린 영감과 창작력을 되찾으려는 괴짜 영화감독 마크의 고군분투를 담고 있다.
마크는 자신을 해고하려는 영화사의 경영진으로부터 편집자와 함께 도망친다.
촬영분을 가지고 시골의 숙모 집으로 도피한 마크는 부족한 자신의 영화와 현실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새로운 영감을 찾고자 애쓰다가 자신만의 솔루션 북을 만들기에 이른다.
마크의 고통은 공드리 감독 특유의 상상력과 위트, 판타지적 현실을 통해 극도로 증폭되고, 영화는 결국 창작의 고통과 창작자의 무책임을 동시에 풍자하는 블랙코미디가 된다.
(조지훈/2023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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