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150)
8월 26일의 정황
점차 남하한 적 제15사단은 05:00 약 2개 대대 병력을 제2대대가 배치되어 있는 596고지에 침입을 감행하였으나, 제2대대는 적에게 공격을 개시, 집요한 적의 침투 공격에도 불구하고 아군은 과감한 공격으로 진지를 유지하며 적을 저지하고 있었다. 이때 적의 포 공격은 아군 진지 후방에까지 무수히 낙하하여 아군의 저지 공격전을 일시 산란하게 하였으나 아군은 계속 적을 저지하여 진지 확보에 성공하였다.
따라서 일부 596고지를 우회하여 남하한 적은 운주산에 침입할 기세로 봉대봉 부근에 잠복하고 있었고, 일부 적의 선발대는 계속 남하를 기도하였다. 12:00에 이르러 596고지의 적은 공격이 증강되어 아 제2대대는 계속 과감한 반격전을 전개하고 있었으나, 497고지에 침입한 적 1개 연대는 596고지를 우회하여 남하 기세가 농후해졌으므로 봉대봉에 배치되어 있는 제16연대 제1대대를 봉대봉 동측으로 이동 배치하여 적에 대비하게 하였고, 남하하는 적은 야포 4문으로써 아 진지에 포격을 가해 왔다.
한편, 작일 아군의 문봉산 공격으로 하리(OR911~080) 부근에 도주한 적이 재집결하여 약 1개 대대 병력으로 12:30 569고지에서 제21연대 제3대대 진지인 고모산과 문봉산 일대에 출현하여 공격을 가하자 제3대대 2개 중대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부득이 오봉산에 철수하는 한편, 이때 633고지에 집결하고 있던 1개 대대의 적은 남진을 기도하여 왔다. 이러한 적의 공세가 농후했음에도 불구하고 제21연대 제3대대 제9, 제11중대는 이 부근의 적을 수색 격퇴하기 위하여 오봉산을 출발, 공격 중 569고지에서 적 1개 중대를 포착하여 공격한 바 적은 분산된 채 633고지 및 용마산 부근으로 도망함으로 제9중대는 용마산에, 제12중대는 633고지에 각각 추격하였다. 그 후 도망한 적은 구산동으로 향하였으며 제9, 제11중대는 계속 목표를 향하여 공격을 전개하고 있는 동안 상리에 이동한 아 포병대는 633고지와 용마산을 공격하는 아군을 지원하여 포격을 감행하였다. 동시에 제16연대 제3대대 전면인 566고지에 적 1개 중대가 침입하여 진지를 구축하고 다른 1개 중대는 909고지에서 두마리(斗麻里) 부근 도로상에 출현, 야간을 이용하여 남하 기세를 보였다.
18:00 제16연대 제2대대는 여전히 596고지에서 적을 격퇴 중이었고, 제1대대도 13:00를 기하여 공격을 개시, 봉대봉 우회 작전을 기도하는 적을 좌절시킨 후 여전히 진지를 확보하면서 596고지의 제2대대를 지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596고지의 제2대대도 측방으로 우회 기도하는 적에게 포 지원으로 공격을 가하였으나 적은 각지에서 아군 전선에 침입을 기도하고 있었으므로 아군의 온갖 장해물을 제거하고 계속 주력의 투입으로써 침투를 감행하여 왔으므로 제1대대 및 제2대대는 중과부적으로 충효동에 철수하였다. 그리고 633고지 및 용마산을 공격 중이던 제21연대의 제11중대도 20:00 633고지를, 제9중대는 용마산을 각각 점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