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5권(40)

그리고 해상에서의 함포사격도 제1해병사단 공격에 호응하여 치열한 포화전을 전개하였으나, 적은 좀처럼 아방의 교두보 전방에서 취약성을 노출시키지 않고 강력한 공격으로서 교두보 침투를 감행하여 왔다.
이 지구에서 격전을 거듭하기 수 시간 아군의 맹공으로 적은 일시 그 기도가 좌절된 듯이 포화전을 중지 상태에 놓여 있었으나, 잠시 후 적은 증강된 포 화력 지원 하에 거듭 공격을 취하여 왔으므로 피아간에는 다시 치열한 격전이 전개되었다.
이러한 적의 공격으로 인하여 함흥 북방 지구가 위협을 느끼게 되자 재빨리 미 제10군단장 알몬드 소장은 그의 사령부를 함흥에서 흥남으로 이동하는 동시에 미 제1해병사단으로 하여금 적 공격에 대한 지연전을 수행하게 한 후 함흥을 포기하는 한편, 흥남 북방 지구 정면을 연하는 교두보 진지를 강화하고 적 침투 공격에 대비하였다.
17일에 이르러 적은 계속하여 그나마도 분산된 일부 병력을 가지고 함흥 지구에서 흥남 북방지구 교두보 진지 정면에 대하여 산발적인 공격을 가하여 왔다. 미 제1해병사단은 이 적에게 집중된 포 화력으로써 공격을 가하였다. 이때 일부 정비된 적 약 1개 사단 병력은 흥남 북방 지구 교두보 부근에서 침투를 암암리에 전개하여 왔으나, 해상 함대로부터의 공군지원과 함포사격 및 제1해병사단의 용전으로 그 기도가 좌절되고 말았다.
아군의 강력한 공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일을 두고 끈기 있게 교두보 침투를 시도하여온 적 중공군은 18일 또다시 새로이 정비된 병력을 투입시키는 동시에 동북 지구로부터 남하한 괴뢰군 2개 사단을 교두보 진지 정면에 침투하여 왔다. 이처럼 적이 대병력을 투입하여 옴에 따라 미 제1해병사단 및 미 제3사단은 공격 부대의 간격을 최대한으로 축소시켜 적 측방을 위협하고 적 정면 주력 공격 부대에 대하여는 함포사격으로서 적의 교두보 침투를 강력히 저지하는 한편, 공군 지원 폭격으로 적에 대한 섬멸 작전을 수행하였다. 적은 일시 아군의 공격으로 막대한 병력의 손실을 초래한 나머지 종래 취하여 오던 정면 침투 공격을 중지하고 야간에 이르러서부터는 우회 공격을 감행하여 옴으로 미 제1해병사단은 미 제7사단의 일부 지원 병력과 협동하여 함포사격과 더불어 적 침투를 봉쇄하고 적 후방 깊숙이 포 화력을 집중하게 함으로써 진퇴양난에 빠진 적에게 대하여 일대 섬멸 작전을 전개하였다. 아군은 계속하여 함흥 서방 적 탄약고를 맹폭격하였다.
12월 19일 나날이 치열해지는 적 공세에 대비하여 미 제1해병사단 및 미 제3사단은 흥남 지구 교두보를 강화하였다. 이날 적은 후속부대의 증원을 얻은 후 최후 발악을 다하여 교두보 진지 전면에 걸쳐 파상공격을 전개하여 옴으로써 교두보 방어작전 이래 가장 치열한 인해전술을 취하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