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5권(54)
제3항 전투 경과 개요(부도 제11 참조)
남침을 기도하는 북한 괴뢰군을 춘천 북방에서 최대한 저지하라는 명령을 받은 박현수 대령 지휘 하의 아 제35연대는 12월 25일에 연대 지휘소를 지내중리에 두고 제2대대로 하여금 연대 예비대로 하였으며, 제1대대를 고습리와 사평리를 연하는 선에, 또한 제3대대를 고탄리(古呑里) 서측으로부터 고성리 일대를 연하는 선에 배치하였다. 12월 25일 19:00 연대는 또다시 아 제1대대 제3중대와 제3대대의 제10중대에 각각 1개 소대 병력을 증강하여 인람리(仁嵐里)와 촘발, 송암상리를 봉 동측방까지를 연하는 연대 전초선에 배치하였으며, 12월 26일 16:00에는 제1대대 제3중대의 1개 분대가 송암리 방면(CT847056)을 수색중 잠복 중인 적과 조우하였으나, 단시간의 교전 끝에 이 적을 북방으로 도주시켰다.
12월 27일 04:00 송암리 동방에 경계 배치 중인 제3대대 제10중대는 병력 미상의 적과 교전하여 이를 격퇴하였으며, 11:00에는 연대 예비대인 제2대대의 제6중대를 300고지(CT882058)에 배치하였다. 23:30 300고지에서 경계 임무를 담당한 제6중대는 동 고지 좌측 도로에서 적의 척후대와 조우 이 적과 교전 끝에 이를 격퇴하였으며, 이 전투에서 괴뢰군 중위 1명을 생포하였다.
12월 28일 20:00경 411고지(CT846075)에서 적의 조명탄 수발이 발사되었으나 별다른 접적 상황은 없었다. 12월 29일 15:00 수 미상의 적은 411고지로부터 아군 제3중대의 진지에 내습하였으나, 아군은 이를 요격 치열한 전투 끝에 이 적을 분산 격퇴시켰다. 그 후 19:00에 이르러 아군의 항공정찰 보고에 의하면 적 약 1개 대대 병력이 화천으로부터 북한강을 따라 남하 중에 있으며 화천에는 적 전차 8대가 집결하였다고 한다. 12월 30일 전선은 피아간 접촉 없이 정온(靜穩)하여 정찰에 임하였을 뿐이며 아군은 12월 31일 18:00 연대 수색대로 하여금 411고지 후방인 내림(CT852086)에 까지 침투하여 수색 활동을 계속하였다.
신년을 맞이함에 적은 38선 전 전선에 걸쳐 총 공격을 개시함에 본 전투 지구에도 이와 호응하여 04:00 중공군 약 1개 대대의 병력이 용화산(CT900100)에서 양통리(CT895063)에 침입하여 왔다. 이에 아 제3대대 제10중대와 제2대대 제6중대는 우측방으로부터의 적의 강압으로 인하여 부득이 전초선으로부터 철수하여 대대에 합류하였으며, 또한 괴뢰군 제27연대를 주력으로 하는 1개 연대 병력이 05:00 신포리(CT811091)로부터 남하 오구남리(CT818048)로 침투하여 아 제1대대의 전초진지를 후방으로부터 우회 공격하였으므로 아군은 이 적과 치열한 전투를 전개하였으나, 중과부적으로 전초선으로부터 철수, 대대에 합류하였다. 11:30 적은 또다시 411고지에서 1개 대대 병력이 또한 부교현에서 약 1개 대대가 각각 아 제1, 제3대대를 정면으로 공격하고 오구남리에 침입한 1개 연대의 적 역시 아군의 좌측방으로 공격을 가하여 왔으므로 피아간 치열한 혈투가 전개되었다.
그러나 제1대대의 좌측방에 대한 적의 강압으로 점차 전세가 불리하여 짐에 따라 아 제1대대는 연대 작명 제13호에 의거, 14:00 제2대대와 임무를 교대하고 1개 중대를 제2대대에 배속하고 잔여 병력은 춘천을 경유, 홍천으로 철수를 개시하였다. 그 후 계속되는 적의 맹공으로 아군은 전 병력의 철수를 결의, 24:00 연대 지휘소 및 제2대대도 철수를 개시하였으며 제3대대는 엄호 부대로서의 임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1월 2일 02:00 춘천에 집결을 완료한 아군은 사단 작명 제10호에 의한 작전계획 제1호에 명시된 C 방어선으로 이동하게 되어 춘천에 체류함이 없이 즉시 이동을 개시, 제1, 제2대대는 1월 2일 05:00에, 연대본부와 엄호부대로서의 임무를 완수한 제3대대는 1월 2일 15:00에 각각 춘천을 출발, 홍천으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