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5권(62)
제6절 횡성 지구 전투
제1항 일반 상황
- 기상
단기 4284년 2월 2일부터 2월 23일까지에 걸쳐 수행된 본 전투 기간 중 작전 초기와 하반기에는 쾌청(快晴)한 날씨가 계속되어 제반 관측이 양호하여 작전상 아무런 제약(制約)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중간에 들어 강설 및 강우를 보게 되는 불순한 천후로 인하여 연일 시계의 제약을 받아 전방 관측이 불량하였을 뿐만 아니라, 항공지원은 물론 포 지원에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여 작전상 미치는 영향이 막심하였다.
더욱이 본 기간에 있어서는 기온이 급강하하여 하천은 전부 완고(頑固)히 동결(凍結)됨에, 이러한 기온의 급변은 적의 대병력의 집단 이동과 기동 작전에 오히려 막대한 효과를 제공하게 되었다. - 지형
험악한 태백산맥이 남북으로 종단하고 있는 본 전투지구는 태백산맥을 비롯하여 백운산, 대덕산, 가리산 등이 홍천 일대를 둘러싸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울창한 산림과 험준한 암석으로 형성된 강원도의 특수한 산악지대로서 해발 700 이상의 고봉이 즐비해 있으며 특히 오음산, 남대산을 중심으로 동북방 태백산을 연하는 선은 작전상 중요한 지형지물로서 이이 산세는 기암절벽(奇巖絶壁)과 45도~50도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밀림 속을 통하는 소로는 적으로 하여금 행동을 은폐하는데 극히 용이하였으며, 산악의 중첩과 협곡의 개재는 아군의 공격에 일리일해를 초래하였으며, 피아간 공동의 가치를 제공하였다. 더욱이 산악지대는 적설이 평균 15㎝ 정도로서 한기가 극심하였으며, 아울러 도로 상태가 불량하여 기동과 보급지원에 많은 지장을 주었다. 또한 본 전투지구를 동남방으로 관류하는 금계천은 피아간의 공방에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었으나, 본 전투 기간 중 혹한이 내습하여 하천이 결빙됨으로 말미암아 천연 장애물인 하천에 의한 방어 상 가치는 별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