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5권(68)
그러나 한편, 진출을 명받은 제3중대 2개 소대는 정면의 적의 저항에 의하여 진출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2월 12일 05:00 제2대대장으로부터의 보고에 의하면 제36연대는 이미 철수하였다는 것이다. 연대는 제1, 제3대대를 약간 이동 방어 태세를 완비하였는데 제27연대 2개 소대가 제3사단 제22연대 1개 중대가 원 소속대로부터 낙오되어 아 제35연대로 왔으므로 이에 의하여 전기 양 대대가 후퇴 중임을 확인하는 동시에 제1대대 보급소를 기습한 적이 제22연대 정면을 뚫고 나온 중공군이라는 것도 확인하였다.
동일 14:00 제3대대장은 SCR300을 통하여 대대 관측소에서 사단장 민기식 준장으로부터 제35연대는 고내 고개까지 철수하여 부대를 495고지 부근(DS192529~218534) 지점 간에 배치하고 남하하는 적을 저지하라는 명을 받았다.
연대는 사단 명에 의하여 2월 12일 14:40 철수작전을 개시, 제3대대로 하여금 우선 고내 고개의 적을 격퇴시키고 제22연대 1개 중대와 제27연대의 2개 중대는 제2대대와 같이 전진시켰다. 제2, 제3대대가 전진 후 연대 차량과 미군 연락장교 차량을 철수시키는 동시에 연대본부를 그에 후속 시켰다. 제2, 제3대대가 배치 완료하는 동시에 엄호부대인 제1대대를 철수하게 하고 동 17:30 연대는 포동리에서 고내 고개로 철수 완료하였다. 동 19:30 양지말에서 제35연대는 사단 지시에 의하여 연대는 교항리를 향하여 행군으로 이동을 개시하였다.
제36연대 연대 정면에는 별 이상이 없었으나, 제1, 제2대대 후방 양지말에 괴뢰군 약 2개 소대가 2월 12일 07:30 내습하여 제1, 제2대대를 위협, 사태가 위급하므로 상기 2개 대대는 미 제187부대 일부와 협동하여 이 적을 격퇴하였다.
한편, 제3대대는 우측 인접 부대와의 연락이 두절 되어 불안한 가운데 2월 12일 04:00 대대 후방에 적 화력이 출현하여 대대는 즉시 일부 병력을 차출 이를 섬멸하려 하였으나, 적은 점차 증가하여 07:30 현재에는 적 약 1개 대대 병력이 아 후방을 압축하는 동시에 정면의 적이 총반격을 개시하여 강력한 화력을 집중하여 왔다.
그러나 당시 제1, 제2대대는 적의 양지말 내습으로 사태 불리하여 제3대대를 응원할 여지가 없었다. 제3대대는 부득이 결사적으로 적 병력의 배치가 희박한 양지말 방향으로 돌파하려고 돌파 작전을 기도하였으나, 적은 점차로 증강하여 강력한 화력으로 대항하여 오므로 그도 용이한 일이 아니었다.
대대는 사태 불리함을 자인하고 휴대할 수 없는 보급품을 소각하고 치열한 전투를 약 7시간에 걸쳐 감행하여 근근이 포위망의 일부를 돌파하게 됨으로써 구사일생으로 부대의 대부분을 구출하는데 성공하였다. 연대는 사단 작전지시에 의하여 각 대대는 2월 12일 23:00 율현으로 집결을 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