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5권(79)

  1. 적의 상황
    한만 국경선에서 철수한 아군의 뒤를 이어 전격적으로 본 작전지구에 남진한 적 괴뢰군 제2군단은 한 때 아군의 최종방어선이었던 낙동강 전선에서 재기 불능에 이르기까지 그 기능이 붕괴하고 아군의 북진 작전으로 인하여 소수 병력으로서 만주에 후퇴하여 분산된 고병을 규합할 뿐만 아니라 40% 이상의 신병을 징모하여 재편성을 완료하고 단기 4283년 10월 27일 중공군의 전선 개입과 때를 같이 하여 38선상에 이르기까지 중공군의 후속부대로서 본 작전지구에 이른 것이다. 그리고 또한 낙동강 방어선에서 아군의 전격적인 북진 작전에 퇴로를 차단당하고 분산 철수하는 적의 패잔병을 규합 편성한 길원팔 유격부대는 아군이 국경선에서 철수하여 본 작전 지구에 이르기까지 태백산맥 내에 잠입하여 아군의 후방교란을 꾀하였을뿐더러 예비 병력으로서 이 지구에서 소탕전을 전개 중인 아 제9사단을 태백산맥 내 험준한 산악지대로 유인하여 최대한의 출혈을 강요하기 위한 유격 작전을 전개 중이었다. 더구나 길원팔 부대는 급거 남진한 적의 주력부대와 호응하여 원산선 이남의 동해안 지구 육로를 완전 봉쇄하였기 때문에 흥남 이동북에서 철수 중인 아군의 퇴로는 완전히 차단되었다. 이와 같이 적 길원팔 유격부대는 적 주력군인 제2군단의 남진으로 단기 4283년 12월 20일 이후부터 제2군단에 병합되어 군단장 최인의 지휘하에 예하 제1, 제2병단 및 제1, 제3, 제5여단(각 지휘관 미상)이 공히 들어가게 되었다.
    길원팔 유격부대를 통합 지휘하게 된 적 제2군단장 최인은 아군의 주력이 예정된 ‘C 방어선’에 진지 편성을 기화로 그 주력인 제2, 제9, 제10사단으로 하여금 아군의 정면을 공격하게 하고 길원팔 유격부대를 아 후방지구인 오대산, 대관령, 태기산, 보현산 등지에 침투시켜 전반적인 후방교란을 획책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목적하는 인해 공격으로서 강릉, 삼척, 영월 등지를 석권하고 일거에 남한 동반부를 확보하려 하였다.
    이때 적의 총병력은 약 40,000명이었으며 그중 제1군단은 약 30,000명이고 길원팔 유격부대는 약 10,000명이다. 따라서 적의 장비로서는 개인장비인 소련식 소총, 수류탄, 중, 경기관총을 제외하고 122밀리 곡사포 76밀리 유탄포 120밀리, 82밀리, 60밀리의 각 박격포 등의 중장비가 있었으나 그 기능은 매우 열등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남진에 성공한 것은 첫째 중공군의 전선 개입에 따라 원시적인 장비와 용병술을 썼으나 대거 투입하는 인해 공격이 성공으로 이끄는 도화선이 되었고, 둘째로 철두철미한 공산 사상을 견지하고 있는 고병들의 양호한 소질에 따라 필사적인 진격에 기인함으로써 이 지구까지 전격적으로 남진에 성공한 것 같다. 그러므로 적은 계속적으로 사기가 왕성하였고, 전투 의식도 충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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