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5권(88)
1월 13일 황우 선 점령이 완료된 아군은 각 부대별 전투 정면에 대한 수색 활동을 전개하면서 진지 보강에 주력하는 한편, 정면의 적보다도 측방과 후방에 침투한 적을 격파하는 공세 준비에 열중하였다. 더구나 1월 13일 12:30에는 어제 영월~제천 선으로 진출한 미 제10군단 예하 미 제7사단이 제17연대 제3대대로 하여금 영월 서방 3㎞ 지점 일곡(DS5015)을 점령하고 동 대대 1개 중대로서 그 동방 영월 근교에 진출시켜 부근에 출현한 적 유격대 제3여단 소속 200명과 교전하여 이 적을 영월 북방으로 격퇴시키고 일곡에 철수하였다.
이와 같이 연 7일간 방어선에만 중점을 두고 적정 판단을 소홀히 한 아군은 1월 13일 부대 배치 완료와 아울러 적 주공부대의 아 후방 및 측방 침투를 받게 되자 공격 준비 태세를 확립하고 1월 14일 미명부터 제3군단장 유재흥 소장은 제7사단장 김형일 준장에게 공격 명령을 하달하였다. 이에 사단장 김형일 준장은 사단 주력 중 제3, 제5연대로서 공격을 개시하게 하였다.
영월 동방 두평 완택산에 배치된 제3연대는 지휘소와 제3대대를 녹전리(DS7110)에 두고 연대장 정운 중령 지휘하 영월을 공격, 1월 14일 16:00에 이르러 영월을 완전 탈환함과 동시, 부근에 준동하는 적 유격대 제2여단을 북방 마차리(磨磋里) 방면으로 격퇴하고 제1대대를 영월 북방 고지 일대에, 제2대대를 만지동(DS6020)에서 하미동(DS6628)에 이르기까지 각 중대별 중점 배치하여 정면에서 침투하려는 적 제10사단을 저지하려 하였다. 김도영 대령 지휘하에 있는 제5연대는 아 주진지 후방인 옥동리에 침투한 적을 구축하기 위하여 1월 13일 와인연(DS6408)에 이동하여 1월 14일 미명부터 제2대대를 영월 남방 571.2고지에 진출시켜 영월과 대야리로 통하는 접근로를 이용하여 유동하는 적의 루트를 차단하였고, 연대 주력은 와인연 동방 4㎞ 지점인 무릉대(DS6707)에 진출하고 1월 15일에는 무릉대로부터 남방 6㎞ 지점까지 계속 진출하여 동 선상에 배치하고 옥동리로부터 남하하는 적을 저지하였다.
한편, 군단 예비대로서 군단 주변을 경계하고 부대를 재편 중인 제3사단장 최석 준장은 군단장 유재흥 소장의 지시를 받아 옥동리로부터 남대리 방면에 침투 중인 적을 구축하기 위하여 1월 14일 미명부터 각각 행동을 개시하였다. 제23연대장 김종순 대령은 1월 14일 06:00 제7사단의 공격제대를 지원하기 위하여 전 주력을 동원하고 기동으로서 법전리를 출발, 녹전리에 이동하여 지휘소를 설치한 후, 1월 15일 미명부터 제5연대의 후속으로 전진을 개시, 제1대대는 예하 2개 중대를 외용리(DS6907)에 진출시켜 옥동리로부터 동진하려는 적을 대기하고 2개 중대를 무릉대에 배치하여 정면을 수색하였으며, 제2대대는 녹전리에서 제1대대의 공격을 지원하면서 외용리로 전진하였고, 제3대대는 명생리(DS6803)에서 어래산(DS6901)을 공격하여 동 고지를 점령하고 적의 측방을 공격하기 위하여 준비 중이었다.
그리고 제22연대장 이소동 중령은 연대 주력을 군단 경계에 임하게 하고 그중 제1대대만으로서 남대리에서 주실령, 서벽리에 침투한 적 500명을 축출하기 위하여 1월 14일 20:00 급거 서벽리를 통과 주실령에 진출, 남하하는 이 적을 요격하여 박달령 방면으로 분산 격퇴시켰다. 그리고 제18연대장 장춘권 중령은 옥동리로부터 남하하여 남대리에 집결 중인 적 제9사단의 주력을 섬멸하기 위하여 연대 전 주력을 1월 14일 야간 장동(DD9486)에서 기동으로 남대리 남방 5㎞ 지점 분포(DS9693)에 이동하였다. 1월 5일 08:00 분포에 지휘소를 설치한 제18연대는 제1대대를 연대 우익 공격 제대로 하여 오룩리를 출발, 954고지(DR7494)를 점령하고 계속 전진 중 동일 15:00에 이르러 적의 침공에 따라 이 적을 요격하는 한편 계속 진격하여 이날 24:00 선달산을 점령하였다. 그리고 제2대대는 연대 좌익 공격 제대로 하고 분포 서방 조천리(DR6992)에서 마순령(馬駨嶺)(DR6997)일대에 진출, 동 지점에서 진지를 편성하여 차기 공세를 준비하였고, 제3대대는 분포 북방에 배치하여 예비선을 형성하였다.(이상 요도 제24 참조)